20.01.20/출처: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조형균과 김선영이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녀주연상을 차지했다.
‘시라노’의 조형균은 “뮤지컬 ‘시라노’에 캐스팅을 해준 프로듀서 겸 배우 류정한 형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난 항상 구경만 했다. 주변에 관계자분들에게 물어봤는데 아무도 안 가르쳐주더라. 너무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여서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호프’ 축하 무대를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그렇게 잘하는 배우가 아니다. 항상 옆에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 이 상이 무게가 되지 않고 ‘그림자를 판 사나이’도 많이 보러 와달라. 배우, 스태프에게 무한 긍정 에너지를 주도록 하겠다. 내가 걷고 있는 길에 확신을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부담 갖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프’의 김선영은 “‘호프’라는 작품과 인물을 만나게 해준 알앤디웍스에 감사하다. 오훈식 대표님과 2006년에 ‘에비타’를 같이 하면서 훈식 씨라고 할 때 두 개의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이번에 상을 받으면 자기와 인연이 깊은 거라고 하더라. 정말 촉이 좋다. ‘호프’라는 작품이 뮤지컬계에 나온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우리가 굉장히 혼란스럽고 보이지 않는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에 사는 것 같다. 한줄기 빛이 필요할 때 누군가는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는 게 필요할 때 단비처럼 나타난 작품이었다. 관객들, 배우들이 그걸 똑같이 느꼈다. 모두에게 위로가 됐고 앞으로 내가 그렇다면 힘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답을 준 작품이다. 앞으로 이런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 힘이 되고 위로가 됐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연상 여자’에는 김선영(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신영숙(엑스칼리버), 옥주현(스위니토드), 윤공주(아이다), 정선아(아이다), 차지연(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노미네이트됐다.
‘주연상 남자’에는 오종혁(그날들), 이휘종(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조승우(스위니토드), 조형균(시라노), 카이(엑스칼리버), 홍광호(스위니토드)가 후보에 올랐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한국뮤지컬어워즈’는 1966년 창작뮤지컬 ‘살짜기옵서예’ 초연 이래 지난 50년의 한국뮤지컬을 냉철하게 뒤돌아보고 앞으로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전환점에서 출발한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