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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역시는 역시…돌아온 ‘데스노트’ 레전드의 품격

2023.04.13

역시는 역시…돌아온 '데스노트' 레전드의 품격

역시는 역시…돌아온 '데스노트' 레전드의 품격

명성에 버금가는 공연으로 돌아왔다.

뮤지컬 ‘데스노트’가 지난 달 28일부터 31일까지 프리뷰 공연과, 이 달 1부터 시작된 본 공연까지 레전드의 품격을 보여주며 앙코르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홍광호 김준수 고은성 김성철 이영미 장은아 서경수 장지후 류인아 장민제 등 배우들이 함께 해 기다렸던 캐스트의 힘을 보여주는 한편, 시공간을 초월하는 3면 LED 무대 영상의 디테일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아이돌 아마네 미사 캐릭터 의상을 더욱 트렌디하게 수정, 렘의 솔로곡인 ‘잔인한 꿈’ 넘버에 아마네 미사 파트를 추가해 미사가 키라의 존재를 숭배하게 된 서사를 보강하는 등 변화의 노력도 기울였다.

천재적인 학생 야가미 라이토 역의 홍광호는 공연장 전체를 압도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절제와 폭주를 넘나들며 명실상부 놀라운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고, 고은성은 무결점 가창력과 함께 엘(L)의 등장으로 점차 광기에 휩싸이며 돌변하는 모습을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 세계적인 명탐정 엘(L) 역의 김준수는 독보적 존재감을, 김성철은 정점에 달한 뛰어난 무대 퍼포먼스와 진화된 연기로 짜릿함을 전했다.

역시는 역시…돌아온 '데스노트' 레전드의 품격
역시는 역시…돌아온 '데스노트' 레전드의 품격

아마네 미사를 지키는 사신 렘 역에 새롭게 합류한 이영미는 첫 무대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파워풀한 카리스마로 인생캐를 완성, 장은아는 무르익은 애절한 감정 연기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데스노트를 인간 세계에 떨어트린 사신 류크 역의 서경수는 무대를 자유자재로 휘저으며 위트 있는 애드리브와 여유 넘치는 제스처를 자랑, 새로운 류크 장지후는 인간 세계에 대한 넘치는 호기심과 장난기를 익살스럽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키라를 숭배하는 인기 아이돌 아마네 미사 역의 류인아는 야가미 라이토의 여동생인 야가미 사유를 연기할 때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그려냈고, 장민제는 사랑스러운 퍼포먼스와 진정성 있는 연기로 미사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다뤘다. 키라를 추적하는 형사이자 야가미 라이토의 아버지인 야가미 소이치로 역의 김용수, 서범석은 카리스마와 온화한 인간미를 동시에 전달, 전체 앙상블의 하모니와 군무도 돋보였다.

‘데스노트’ 앙코르 공연은 오는 6월 1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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