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공주·전나영부터 정선아·아이비까지, 뮤지컬 ‘아이다’ 캐스팅 공개
2019.08.05 /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아이다’ 캐스트가 공개됐다.
뮤지컬 ‘아이다’가 오는 11월 16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이다’는 우리나라에서 2005년 초연된 이후 4번의 시즌 동안 732회 공연, 73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2019년 5번째 시즌을 끝으로 뮤지컬 ‘아이다’는 14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31명의 배우와 스태프들은 마지막 무대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뮤지컬 ‘아이다’ 마지막 공연을 함께할 배우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1월 공개 오디션이 진행되었다. 1,2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린 오디션. 스태프들은 마지막이기에 더욱더 엄격하고 까다롭게 배우를 찾아냈다.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과의 공동 작업으로 5차까지 이어진 오디션은 배우 스태프 구분 없이 마지막 무대라는 각자의 결연함으로 치열하게 임했고, 오디션 현장은 살아 숨 쉬는 활력과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그 과정을 거쳐 전나영 (아이다 역), 최재림 (라다메스 역), 박송권 (조세르 역), 박성환 (조세르 역), 유승엽 (메렙 역), 김선동 (파라오 역), 오세준 (아모나스로 역)과 20명의 앙상블이 선발되었다. 이들은 ‘아이다’를 빛낸 역대 멤버 윤공주 (아이다 역), 정선아 (암네리스 역), 아이비 (암네리스 역), 김우형 (라다메스 역)과 함께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2005년 한국 초연부터 이 작품을 함께해온 협력 연출 키스 배튼(Keith Batten)은 “’아이다’ 마지막 무대에 걸맞은 배우를 선발했다고 확신한다. 새롭게 캐스팅된 재능 넘치는 배우들은 이미 이 작품과 함께 빛났던 기존 멤버들과 함께 ‘마지막 공연’이라는 역사적인 무대를 멋지게 소화해 낼 것”이라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용감하고 고귀한 누비아 공주 아이다 역에는 윤공주와 전나영이 캐스팅됐다. 윤공주는 “여배우라면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 배역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다시 참여하는 공연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다’가 왔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전나영은 “아이다는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던 소중한 배역이었습니다.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재도전을 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도전하니 오디션의 무게보단 캐릭터를 찾아가는 재미가 더 컸습니다. 잘 준비해서 ‘아이다’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다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역은 배우 김우형과 최재림이 연기한다. 김우형은 “뮤지컬 ‘아이다’를 보고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꿈의 작품을 제가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마음을 다해 마지막까지 공연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재림은 “제 배우 인생에서 완벽한 로맨스 작품을 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대됩니다.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서 멋진 ‘라다메스’로 찾아뵙겠습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집트 철부지 공주에서 위엄 있는 여왕으로 성장하는 암네리스 역에는 정선아와 아이비가 맡는다. 7년만에 돌아온 정선아는 “저의 뮤지컬 인생은 ‘아이다’ 전과 후로 나뉘어요. 그만큼 배우로서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작품인데 마지막 무대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뜨거운 열정과 사랑으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비는 “처음 합류했을 때 많은 부담이 있었습니다. 철부지 공주에서 카리스마 있는 여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100% 소화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라며 “올해는 부담을 떨쳐내고 더 성숙해진 ‘암네리스’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고 고백했다.
이집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아들 라다메스까지 이용하는 조세르 역에는 박송권과 박성환이 캐스팅됐다. 라다메스의 시종으로 작품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메렙 역에는 유승엽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아이다’의 또 다른 주역이라 말할 수 있는 앙상블은 뮤지컬계 최고 레벨의 안무를 소화해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파워풀한 에너지와 드라마틱한 표현력, 시원하게 내지르는 힘 있는 진성 등 여러 필요조건을 만족시켜야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 수 많은 지원자들 사이에서 손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절실한 감정을 전달하고 소진되지 않는 에너지를 갖춘 20명의 앙상블이 최종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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