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PL엔터테인먼트의 첫 제작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준, 양희준, 이휘종, 김수연, 김수하, 최민철, 임현수, 이경수, 이창용, 문장미 등이 참석해 시연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6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인터뷰①] “진짜 신인” 양희준, ‘스웨그에이지’로 발견한 원석
2019.07.15 / 연예투데이뉴스 – 이은진 기자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진짜 신인이야?”, “완전 잘해!”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으로 처음 뮤지컬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신인배우 양희준에 관한 관객평이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연출 우진하, 프로듀서 송혜선, 제작 PL엔터테인먼트·럭키제인타이틀, 이하 ‘스웨그에이지’)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역모 사건 이후 백성들의 시조 활동이 금지됐으나 15년 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선시조자랑이 열리게 되고, 이를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비밀시조단 골빈당의 활약을 그린다.
특히 ‘스웨그에이지’는 정형화된 뮤지컬 기법을 거부한 젊은 창작진들의 신선한 상상력에 전통과 현대적 표현이 만난 믹스매치가 백성들의 ‘한’을 ‘흥’으로 승화하며 색다른 감흥을 만들어낸다. 이는 극 전반에 걸친 재기발랄할 설정과 언어유희, 음악, 안무, 의상 등에서 고르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이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통일감과 완성도가 뛰어나 초연임에도 뮤지컬 관객들 사이 ‘꼭 한번 봐야 할’ 중요 체크 작품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웨그에이지’는 서울예술대학교 학사 작품인 만큼 극작, 음악, 연출, 안무 등 주요 창작진이 모두 서울예대 출신이다. 주인공 ‘단’으로 출연 중인 양희준도 마찬가지다. 김선영, 최민철, 김우형, 홍광호, 윤공주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소속된 PL엔터테인먼트 송혜선 대표가 우연히 좋은 작품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서울예대 안산캠퍼스에서 ‘스웨그에이지’를 관람한 뒤 작품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직접 제작에 뛰어들었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양희준의 남다른 가능성을 꿰뚫은 송 대표는 그를 곧바로 소속 배우로 영입했다.
‘뮤덕’으로 통하는 뮤지컬 관객들의 눈도 그와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생전 처음 보는 낯선 배우임은 분명한데 연기와 노래도 잘하고 심지어 몸까지 잘 쓴다며 ‘믿고 보면 된다’, ‘오랜만에 좋은 신인이 나왔다’고 평하고 있다. 흔한 ‘신인 패싱’이 없다 보니 ‘스웨그에이지’에는 관객들의 재관람 발길도 속속 늘고 있다.
지난 8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근처 한 카페에서 배우 양희준을 만났다. 기자와 1:1로 대화하는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면서도 특유의 어린아이와 같은 흥은 감춰지지 않았다. 전공을 옮겨 두 대학을 다니고 군 복무까지 마친 후에야 데뷔한 탓에 우리 나이로 스물아홉이라는데 말에 딱히 계산이 없고 풋풋하기로는 열아홉도 많다. 여담으로, 그의 인터뷰를 의성어와 액션을 뺀 문장으로 담으려니 심각하게 밋밋해진다.
학창시절에는 대자연 속 힐링을 즐기는 목동이나 폭죽의 불꽃에 반해 과학자가 되길 꿈꿨다는데 알고 보니 목동은 정말로 부지런해야 하고, 과학자는 이과에 수학을 잘해야 해서 포기했단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친구들 앞에서 흡사 뮤지컬 무대에 선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결국에는 그것이 지금의 ‘배우’ 양희준의 토대가 되었지만, 양희준은 부모님을 따라 필리핀과 베트남에 4년간 머물며 국제학교에 다녔는데, 진로를 앞두고 현실과 부딪히면서 당장은 그마저도 포기해야 했다.
“고등학교를 베트남에서 다녔는데, 거기에서는 친구들이 한국에 있는 대학을 가려고 하고 대부분 경영과나 신방과에 지원하거든요. 당시에는 그게 무난한 선택이었어요. 그런데 저 혼자 예술을 한다는 게 겁도 났고, 저보다 잘생기고 끼 많고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냐, 그런 걱정과 두려움에 그럼 나도 친구들처럼 무난한 선택을 해야겠다. 그래서 저도 경영과에 갔어요. 그런데 한 학기를 하고 저와 맞지 않는다는 걸 너무 뼈저리게 느껴서, 그때 겁먹고 하지 못했던 걸 다시 해보자 생각하고 바로 군대부터 갔어요. 일단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고, 혹시 다른 길이 있지 않을까? 아니면 지금 이 꿈에 대한 확신이나 디테일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어쨌든 뭐든 하나는 확실해지겠지. 2년 동안 정말 깊게 고민한 끝에 확신을 갖게 됐고, 제대하고 스물넷에 학교(서울예대)에 들어갔죠.”
전역 후 연기과를 본격 목표로 하면서 학원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했다니 현실적으로 준비 기간도 얼마 되지 않았을 터인데, 요즘 같이 연기자 지망생이 넘쳐나는 때에 단번에 합격했다. ‘스웨그에이지’에서도 연기와 노래는 학과에서도 배우니 그렇다 치고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안무까지 그럴 듯하게 소화하고 있어 그 근원이 궁금했는데, 답변은 의외로 ‘그냥 흥’이라고 한다. 송 대표가 전한 말로는 양희준은 평소 흥이 많아 장소가 어디든 음악이 나오면 앉아서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더란다.
“학교마다 원하는 연기나 노래가 있거든요. 어쨌든 저도 배워야 뭘 보여줄 수 있으니까 아르바이트로 청원경찰을 해서 학원비를 벌었어요. 그래서 연기학원에 다녔는데 연기를 주로 배웠고, 노래나 춤은 저한테는 별로 도움은 안 됐던 것 같아요(웃음). 그냥 노래는 원래 하는 걸 좋아했고, 고등학교 때 밴드부에서 보컬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춤은, 어디서 따로 배운 적은 없고 장르에 상관없이 전문가다 싶은 춤 동영상을 정말 많이 봤어요. ‘우와~’ 하면서 스치듯 본 영상은 수천, 수만 될 거예요. 그렇다고 춤을 따라 해 본 적은 없고, 그냥 평상시에 워낙에 춤을 많이 추고 좋아하다 보니까 음악이 나오면 그 음악에 맞는 분위기의 움직임을 하는 재미? 배워서 한다기보다 음악이 정말 신나서 저도 들썩들썩하는 정도라, 춤이라기보다 그냥 흥이에요(웃음).”
오랜 시간을 돌아 드디어 자신의 꿈을 향해 첫발을 디딘 예술대학에서의 생활은 그것만으로 이미 꿈을 이룬 듯했다. 수업 후에는 선배들과 밤새 연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의 열정은 지금까지 마음 한 구석에 심지처럼 남았다.
“연기과에 들어가서, 1학년 때는 뜨거운 심장을 같게 됐죠. 뭔가 대단한 예술가가 된 마냥 하얀색 조명이 있는 곳은 근처에도 가지 않고(웃음), 밤에는 늘 형들이랑 연기에 관해 얘기했어요. 선배들이나 선생님들이 다들 강조하셨던 게, 못해도 일단 열정, 뜨거운 심장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셨고, 졸업은 했지만 지금도 그때 1학년에 막 들어와서 느꼈던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아요.”
양희준은 졸업 후 2017년 연극 ‘리스크’에 출연했다. 이 작품이 그의 데뷔작이다. 이후 우진하 연출의 제의에 2018년 초 ‘스웨그에이지’로 학교 무대로 돌아왔다. 이 계기가 첫 뮤지컬 주연작인 현재 ‘스웨그에이지’로 이어졌는데, 진짜 신인이면서 일명 ‘로딩’이 필요치 않은 것이 어쩌다 보니 햇수로 벌써 2년째 ‘단’을 연기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학교 무대와 연강홀과의 마음가짐은 천양지차다. 이제는 상업극의 주연이라는 롤의 책임감이 무엇보다 새롭고 무겁다.
“학교에서는 무서운 게 없었어요. 제가 무대에서 뭘 하든, 어떤 실수를 하든 다들 ‘아~ 좋았어!’ 칭찬해주시고, 누가 보든 말든 ‘내가 즐거웠으면 됐어! 좋아!’ 그런 생각이었다면(웃음), 지금은 그 책임감이나 무게감이 정말 크죠. 연출 선배랑 늘 얘기했던 것도 이제는 티켓을 사서 오시는 관객분들이 생긴 거니까 무대에서만, 나만 좋다 끝나면 안 된다,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해서 디테일도 물론 중요하고 감정에 충실한 연기를 하되 최대한 이성의 끈을 놓지 말자. 이 부분에서는 어떻게 연기해야 관객들이 어떤 메시지, 어떤 생각을 하게 할 수 있을까. 사실 이런 고민은 학교에서는 안 해봤던 것들이거든요.”
그렇다면 ‘스웨그에이지’는 어떤 매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싶을까.
“저희 작품은 우리 정서인 한이나 흥을 담은 메시지가 있고, 공감대가 있어요. 요즘 관객들도 좋아하실 춤과 노래도 있고, 여러 면에서 배우와 관객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에요. K팝에서 볼 수 있을 만한 춤이나 화려한 퍼포먼스도 많고, 절제미와 농익은 동작들도 숨어 있어서 그것을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을 거고, 그런 볼거리 말고도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메시지가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우리가 왜 부당한 일을 겪으면서도 당연하게 살아야 하나. 우리도 당당하게 그 외침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메시지는 지금도 통하는 이야기라고 보거든요. 퇴근길에서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스웨그에이지’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는 배우들의 에너지를 으뜸으로 꼽았다.
“딱 하나만 꼽으라면 에너지를 꼽고 싶어요. 슬프면 슬픈 대로 신날 때는 신나는 대로 어느 방향으로든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발산하는 에너지가 커서, 그것을 같이 느끼고 즐기신다면 공연을 제대로 다 보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웨그에이지’ 배우들의 호흡을 자랑해 달라고 하니 의기양양하게 그건 평생 할 수 있다며 표정부터 활짝 피었다.
“배우들 호흡 자랑은 저는 평생 할 수 있습니다(웃음). 일단 자랑하고 싶은 분들이 백성 연기하는 분들이에요. 그분들에게 받는 에너지가 정말 많아서, 제가 어떤 감정을 드러내야 할 때 되게 수월해요. 그냥 그 에너지를 받아서 하면 돼요. 그들이 슬프면 저도 같이 막 슬프고 울컥울컥하고, 그들이 기쁘고 신나서 춤출 때는 보지 않아도 무대 뒤에서 이미 저도 같이 신나 있어요. 그만큼 무대 위에서 정말 살아 있고, 고민 많이 하고, 같이 즐겨줘서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고요.”
“준이는 확실히 아이돌이다 보니까 저희가 범접할 수 없는 움직임을 합니다. 따라 할 수도 없고, 따라 했다간 어딘가 하나 다칠 것 같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준이의 단은 뭔가 만화에 나오는 반항아 같은 느낌이 있고, 그 반대가 휘종이에요. 휘종이의 단은 되게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인데, 실제 휘종이한테도 그런 모습이 있고, 그 사이가 저예요. 해서 셋이 되게 조화롭게 잘 맞는 것 같고, 진짜 친하고 재밌어요. 그리고 수하는 그냥 믿고 가는 느낌이 있어요. 굉장히 듬직하고, 인터뷰든 무대 위에서든 수하랑 같이 있으면 없던 용기도 나고 힘도 나서 되게 누나 같은 친구예요. 저보다 두 살 어린데 수하한테 제일 많이 혼나고요, 눈치도 제일 많이 받고요, 제가 막 까불고 있으면 조용히 와서 ‘오빠 그런 거 하면 안 돼. 하지마 그런 거’ 그러면 ‘어. 고맙다’ 하죠. 수하 말 잘 듣고 있습니다. 수하 말만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웃음). 그리고 수연이는 수하랑 동갑인데 제 과여서 이 친구도 흥이 많아요. 해서 저랑 같이 사고 치는 친구. 그걸 돌보는 수하? 딱 요런 느낌입니다(폭소).”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으로 만난 배우 양희준의 인터뷰, 2편으로 이어집니다.
전체기사보기‘외쳐, 조선!’ 양희준 “섹시한 이준영, 순수한 이휘종…나는 막내”(인터뷰)
2019.07.11 / 뉴스컬처 – 이솔희 기자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외쳐, 조선!’ 양희준이 함께 연기하는 이휘종, 이준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희준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뉴스컬처 사옥에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연출 우진하, 제작 PL엔터테인먼트·럭키제인타이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양희준은 함께 단 역을 맡은 배우 이휘종, 이준영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시조 활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비밀시조단 골빈당의 이야기를 그린다. 양희준은 골빈당의 일원이자 타고난 시조 창작 능력을 지닌 인물 단을 연기한다.
양희준은 “각자의 생각과 장점들을 서로 공유해서 캐치할 수 있는 부분을 캐치했다. 준영이(유키스 준)는 춤을 오래 하던 친구라 확실히 안무가 다르다. 공유를 한다고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래서 저와 휘종이에게 자주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휘종이는 저희보다 오랫동안 작품을 해와서 연기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휘종이는 저와 준영이의 모니터링을 많이 해준다. 그게 정말 많이 고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세 명의 단의 차별화된 매력을 묻자 양희준은 “준영이는 섹시한 반항아의 느낌이 있다.(웃음) 그 피지컬에서만 나올 수 있는 멋이 있다. 휘종이는 꾸밈없고 순수한 친구라 그 모습이 무대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둘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제 포지션은 막내”라며 웃었다.
한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오는 8월 25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김수하, ‘나의 길’ 뮤직비디오 공개
2019.07.11 /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22살, 어린 나이에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주역을 따냈던 화제의 주인공 김수하가 한국에서 참여하는 첫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제작:PL엔터테인먼트, 럭키제인타이틀)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후 2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 김수하의 ‘나의 길’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김수하의 녹음실 현장 스케치와 함께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이 담겼다. 김수하는 녹음 현장에서도 섬세한 연기력과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을 보여줬으며 단단하면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완벽하게 ‘나의 길’을 소화해냈다.
김수하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는 첫 선을 보이는 배우다. 그녀의 뮤지컬 무대 데뷔는 해외에서 먼저 이루어졌다. 지난 2015년 3월 일본 미스사이공 킴 역의 오디션에 참가했던 김수하는 영국 현지 프로덕션의 제안을 받아 2015년 5월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첫 데뷔를 했다.
그리고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6월부터 오롯이 킴 역으로 30회 이상 웨스트엔드 무대에 섰다. 영국과 더불어 일본 오디션에도 합격해 2016년에는 일본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등에서 공연했다. 2017년 7월 ~ 2019년 3월까지는 영국전역과 독일, 스위스 공연 투어팀에 합류하여 14개의 도시에서 활약해 온바 있다.
해외에서 먼저 그 진가를 인정받은 김수하는 한국에서의 첫 공연으로 가장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우리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에 참여하여 한국 관객들에게 반가운 첫 인사를 했다.
김수하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하는 뮤지컬에서 조선을 배경으로 하여 우리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좋다.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한국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한국 무대를 기다린 관객들의 설렘에 보답하는 듯한 김수하의 짜릿한 고음과 단단한 음색은 물론, 깊은 내면연기와 무대 장악력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국봉관 제일의 시조꾼 ‘진’은 세상을 바꾸려 모인 비밀시조단 골빈당의 일원이자 나라를 삼키고자 하는 시조대판서 홍국의 딸이다. 공개된 ‘나의 길’은 정해진 운명의 벽에 부딪힌 복잡한 ‘진’의 심경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운명에 맞서 자신의 길을 나아가겠다고 결심하는 당찬 모습을 표현하는 넘버이다. 잔잔하게 시작하여 웅장하게 펼쳐지는 국악오케스트라가 ‘진’의 감정을 더욱 강렬하게 전달해준다.
오늘 공개된 뮤직비디오 ‘나의 길’의 가사와 같이 자유와 행복할 권리를 찾기 위해 당당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외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오는 8월 25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NC포토]윤공주, 드레스 들고 조심조심
2019.07.08 / 대구뉴스컬처 – 서정준 객원기자
윤공주.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대구=뉴스컬처 서정준 객원기자] 윤공주가 걸어 내려오고 있다.
8일 오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 13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하 딤프) 어워즈 사전 레드카펫 행사에서 뮤지컬 배우 윤공주가 참석했다. 윤공주가 계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딤프어워즈는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페스티벌인 딤프를 비롯 1년간 대구에서 공연된 뮤지컬 시상식이다.
‘외쳐, 조선!’ 양희준X김수하, 뮤지컬계 사로잡을 ‘매력 만점’ 신인의 등장
2019.07.08 / 뉴스컬처 – 이솔희 기자
뮤지컬계를 사로잡을 신인 배우 두 사람이 등장했다. 바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을 통해 관객을 만나고 있는 양희준과 김수하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연출 우진하, 제작 PL엔터테인먼트·럭키제인타이틀/이하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극 중 백성들을 시조 활동을 통해 삶의 고단함과 역경을 표출하지만, 역모 사건으로 인해 시조 활동이 금지된다. 하지만 15년 만에 조선시조자랑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밀시조단 골빈당은 이를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양희준과 김수하는 극 중 골빈당의 일원인 단과 진 역을 각각 맡아 무대에 오른다. 양희준이 연기하는 단은 멋에 살고 폼에 사는 인물이자 타고난 시조 창작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양희준은 캐릭터 특유의 익살스러운 면모를 능청스럽게 표현해내 극의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얽힌 비밀을 알게되며 성장하는 단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 호평 받고 있다.
그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의 배경에는 작품에 대한 오랜 연구가 있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서도 ‘외쳐, 조선!’의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인 바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캐릭터를 만들어 온 것.
양희준은 지난달 열린 ‘외쳐, 조선!’ 프레스콜에서 “천진난만한 인물로서 저만의 성격을 담아서 단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했다. 연출님도 각자의 개성을 담아서 단을 만들고 표현하면 된다고 하셔서 부담없이 각자의 단을 구축했다”고 캐릭터를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작품의 제작을 맡은 PL엔터테인먼트 송혜선 대표는 “배우를 캐스팅할 때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단 역할을 어떤 배우가 해야 하나 고심했다. 양희준 씨와는 꼭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양희준을 향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김수하 역시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김수하가 맡은 진은 탁월한 실력을 지닌 시조꾼이자 시조대판서 홍국의 딸이라는 비밀을 숨기고 골빈당 활동을 하는 인물이다. 무대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김수하의 섬세한 표정 연기와 시원한 가창력이었다.
지난 2015년 뮤지컬 ‘미스사이공’을 통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먼저 데뷔한 김수하는 다년 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를 무대에서 풀어냈다. 덕분에 그는 국내 무대 데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무대에 스며들고 있다.
김수하는 “가장 좋은 것은 우리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스사이공’처럼)베트남 소녀의 이야기가 아니라 조선 백성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진이를 연기하며 위로를 많이 받는다. 관객분들도 이번 작품을 통해 살아갈 때 필요한 용기와 위로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을 묻자 “‘미스사이공’을 할 때에는 부담을 가지고 극장에 갔다면, 이번에는 놀이터에 놀러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작품에 젊고 풋풋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 두 사람이 앞으로 무대에서 선보일 활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오는 8월 25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today초점]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의 젊은 감각, 뮤지컬 계 새바람 될까
2019.07.01 / 연예투데이뉴스 – 이은진 기자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가상의 조선과 힙합의 만남, 기발한 믹스매치가 돋보이는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국내 뮤지컬 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모양새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역모 사건 이후 백성들의 시조 활동이 금지됐으나 15년 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선시조자랑이 열리게 되고, 이를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비밀시조단 골빈당의 활약을 그린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 송혜선 대표 겸 총괄 프로듀서, 우진하 연출, 박찬민 작가, 이정연 작곡가, 김은총 안무가를 비롯해 이휘종, 양희준, 준(이준영), 김수연, 김수하, 최민철, 임현수, 이경수, 이창용 등 전 출연진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시연에 이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8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선정작이자 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 선정작이다. 정형화된 뮤지컬 기법을 거부한 젊은 창작진들의 신선한 상상력에 전통과 현대적 표현의 믹스매치가 ‘한’을 ‘흥’으로 승화한 색다른 감흥을 유도한다.
이어 “젊은 창작진과 배우들과 같이 준비하면서 쇼케이스를 거쳐 지금 연강홀까지 왔는데, 꿈이라면 앞으로 더 발전시켜서 대표적인 한국의 뮤지컬이 됐으면 좋겠다. 한국의 뮤지컬에 무엇이 있냐고 물으면 이 젊은이들이 많든 뮤지컬이 있다고 보여주고 싶고, 해외에도 알려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바람을 전했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조선에서 외치는 ‘자유’와 ‘희망’을 통해 불평등한 세상 속에 사는 사람들의 애환을 유쾌하고 통쾌한 웃음으로 그려낸다. 이는 극 중 가상의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넘어 현시대를 반추하게 한다. 박찬민 작가는 “시의성, 동시대성을 닮는 것이 무대예술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가상의 세계를 그리는 데 있어서 어쨌든 현실적인 면을 담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이디어를 낼 당시에 어쩌면 우리가 익히 알법한, 드라마틱한 역사적 사건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고 그런 것들이 우리 공연에 묻어날 수 있다면 작가로, 또는 작품으로 좀 더 가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동시대성을 담으려 노력했다. 최대한 무겁지 않게 재밌게 하려는 것이 목표였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었다. 그것이 좀 더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풀어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고 쉬운 스토리로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극 중에서는 부채를 오브제로 사용한다. 가장 한국적 색채를 가지고 있는 소품이면서 작은 움직임에서부터 넓게 퍼져 간다는 상징성을 담았다고 한다. 우진하 연출은 “시조라는 자체가 역사적으로 양반에서부터 시작이 됐고 그것이 일반 백성들에게 퍼져 가면서 확장됐는데 그 의미를 소재로 가져왔다. ‘작은 외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확장, 분출, 확산, 파동, 이렇듯 작은 것들이 퍼져 가는 단어들을 생각하면서 작품을 만들었다.”며 “그 안에서 부채라는 것은, 시조가 표현의 자유에 관한 이야기라면 마치 현대의 SNS에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여러 사람에게 퍼져 간다는 형태로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막에서는 관객들과 벽을 깨려고 많이 노력했다. 관객도 마치 무대 위에 있는 백성의 한 사람으로 느낄 수 있도록 풀어냈고, 객석을 이용한 동선을 실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믹스매치의 표현에 주목할만하다. 랩의 라임과 흡사한 언어유희, 정형 시구에 입혀진 힙합 스타일의 음악, 한국무용에서부터 현대무용, 발레, 힙합, 스트릿 댄스, 방송 댄스 등 온갖 춤의 장르가 집결한 안무는 단연 으뜸이다. 장면마다 주, 조연, 앙상블이 따로 없이 고루 시선을 만들어 주었다. 한국무용의 춤사위가 이어지다가도 어느 순간 현대적 춤의 동작들로 빠르게 변환되는데 이러한 연결이 안무 전반에 사용된다. 일부 장면은 흡사 아이돌 댄스를 보는 듯하고, 일부 장면에서는 배우들이 각기 다른 장르의 춤을 즉흥으로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이 경우 자칫 관객들의 시선을 한데 모으기 쉽지 않은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그 어려운 일도 해낸다. 김은총 안무가는 “이 작품을 보시고 (관객들이) ‘쟤들 뭐지?’, ‘이거 뭐지?’라는 말씀을 듣는 게 제 개인적인 목표였다.”며 “처음에 이 작품을 시작했을 때, 그냥 막연하게 했던 생각이 남들이 하지 말라는 걸 다 해봐야겠다는 게 첫 시작이었다. 보통은 이런 작품에서는 한국무용만 주로 나오거나 스트릿 댄스만 주로 나올 텐데 그게 싫더라. ‘오셨으면 다 보고 가셔야지’라는 생각으로 남들이 하지 않는 것, 하지 말라는 것들을 다 해보자 싶어서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배우들을 괴롭혔다.”며 “첫 장면의 골빈당 멤버들의 안무는 즉흥이다. 핵심적인 감정만 디렉션을 주고 박자 안에서 캐릭터에 맞게끔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해서 매회 다른 동작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락킹, 스크릿 댄스, 발레, 비보이 등 여러 동작을 최대한 많은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꼭 주인공만 가운데 있지 않고 앙상블이 뒤에만 있지 않게, 그런 여러 암묵적인 법칙을 깨보자는 것이 저의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한 작품에서 여러 장르를 소화해야 할 배우들의 고충도 컸다. 그를 대표해 이경수는 “아주 훌륭한 안무를 해주셔서 소화하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집중하고, 한 번도 투덜거리지 않으면서 하고 싶었지만, 차라리 발레나 재즈면 접하기라도 해봤을 텐데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장르를 뒤늦게 접하고 하차할 뻔했는데, 그런 저를 따뜻하게 포박해주신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내면서 “지금은 굉장히 행복하게 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같이 고생해준 동생들에게 닭고기 한 번 쏘겠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국악에 힙합이 접목된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12개의 국악기, 22개의 클래식 오케스트라 악기, 7개의 밴드 악기가 조화를 이루고, 전통적인 국악 장단에서부터 국악에 랩이 가미된 음악까지 장르도 템포도 다양하게 사용됐다. 이정연 작곡가는 “저는 원래 국악에 큰 지식은 없었다. 오래 기타리스트로 활동했고 대중음악에 더 관심이 많았는데 조선 배경의 작품을 처음에 이야기할 때 저는 오히려 발칙한 상상을 많이 했다.”며 “조선이니까 판소리가 나오고 전통 장단이 나온다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1차원적으로 느껴졌다. 해서 재밌고 유쾌하게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되려면 음악도 좀 친숙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도 넣어보고 현재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음악이 힙합인 것 같아서 주인공 캐릭터 테마를 설정할 때 힙합을 사용했고 그 외에도 뮤지컬 공부를 하면서 얻은 많은 좋은 장르를 사용하면서 그것을 국악으로 묶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이렇듯 젊은 패기와 신선한 감각으로 똘똘 뭉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원작을 재해석하거나 유명 인물이나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하는 식의 제작이 주를 이루는 국내 뮤지컬 계에도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오는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
“이것이 조선 스웨그다”…패기 가득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조선시대 배경으로 ‘시조’로 목소리를 전하는 창작 뮤지컬
국악에 힙합, 락킹·비보잉·발레·스트릿 댄스까지 볼거리 다양
2019.06.28 / 서울뉴스핌 – 황수정 기자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흥도 많고 한도 많았던 우리 민족의 조선시대를 신명나게 재현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이 독특하고 재치 넘치는 상상력으로 조선의 스웨그를 보여주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젊은 창작진들과 배우들의 패기가 돋보이는 현장이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 장면 [사진=PL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8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선정작이자 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 선정작으로 지난해 11월 쇼케이스를 진행한 작품이다.
작품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삶의 고단함과 역경을 시조 속에 담아 털어버렸던 백성들은 역모 사건으로 시조 활동이 금지되며 자유, 행복을 잊은 채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중 누구나 참여 가능한 ‘조선시조자랑’이 15년 만에 열리면서 비밀시조단 골빈당이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박찬민 작가는 “동시대성을 담는게 무대예술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처음 내놓을 때 한국 사회에서는 공연에서 나올 수 없을만큼 드라마틱한 사건이 있었다. 그런 것들이 묻어날 수 있다면 관객에게 가치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최대한 무겁지 않게, 에너지를 발산하는 형식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직관적이고 쉬운 스토리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우진하 연출은 “시조는 처음 양반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백성들에게까지 퍼졌다. ‘작은 외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문구처럼 확장, 분출, 확산 등 작은 것들이 퍼져나가는 걸 많이 생각했다. 시조가 개인의 자유로 이야기하는 거라면, 부채를 활용해 여러 사람에게 퍼져나갈 수 있게 했다”며 “2막에서는 관객도 백성의 한 사람인 것처럼 느끼게 직접적인 대사나 객석을 이용한 동선을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이정연 작곡가(위부터 아래로), 우진하 연출, 박찬민 작가 [사진=PL엔터테인먼트] |
극 중 ‘시조’는 자유와 희망을 의미한다. 불평등한 세상 속 사람들의 애환을 유쾌하고 통쾌한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시조를 읊는 방법에 계급과 신분의 차이를 뒀으며, ‘한’을 ‘흥’으로 승화시켜 신명나는 놀이로 분출한다.
특히 랩의 라임 못지 않은 언어 유희, 정형 시구에 입혀진 힙합 스타일의 음악, 전통 의상과 트렌드를 매치시켜 색다른 음악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12개의 국악기, 22개의 클래식 오케스트라 악기, 7개의 밴드악기를 활용한다. 실제 국악 장단을 이용하거나 차용해 현대 음악의 형식에 맞게 편곡했다. 또 한국무용과 힙합댄스를 결합시켰다.
[포토]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김수하-최민철, 부녀의 갈등
2019.06.28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PL엔터테인먼트의 첫 제작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준, 양희준, 이휘종, 김수연, 김수하, 최민철, 임현수, 이경수, 이창용, 문장미 등이 참석해 시연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6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NC현장]창작 초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2019년 불태울 조선의 ‘힙'(종합)
2019.06.28 / 뉴스컬처 – 이솔희 기자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시조와 랩, 한국 무용과 힙합이 만났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조선의 ‘힙’을 폭발시키며 신선하고 톡톡 튀는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28일 오후 3시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연출 우진하, 제작 PL엔터테인먼트·럭키제인타이틀)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송혜선 프로듀서, 박찬민 작가, 이정연 작곡가, 우진하 연출, 김은총 안무가와 배우 이휘종, 양희준, 준, 김수연, 김수하, 최민철, 임현수, 이경수, 이창용이 참석했다.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조 활동이 금지된 후 15년 만에 조선시조자랑이 열리고, 단과 진을 주축으로 한 골빈당은 이를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8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선정작, 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 선정작인 이 작품은 PL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첫 번째 뮤지컬이다.
작품은 국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한국무용과 힙합을 접목시키는 등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멋에 살고 폼에 사는 인물 단 역에는 준과 양희준, 이휘종이 캐스팅됐다. 제일의 시조꾼이자 골빈당에서 활동하는 진은 김수하와 김수연이 연기한다. 백성들의 자유로운 시조를 금지한 홍국 역에는 최민철과 임현수가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이경수, 이창용, 장재웅, 정선기, 정아영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함께해 무대를 완성시킨다.
이번 작품은 현시대의 사회적 분위기를 가득 담았다. 이에 대해 박찬민 작가는 “동시대성을 담는 게 무대 예술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것을 반영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부채가 상징적인 소품으로 사용된다. 우진하 연출은 “확장, 분출, 확산, 파동 등 작은 것들이 퍼져 나가는 단어들을 생각하면서 작품을 만들었다. 지금은 SNS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시대 아닌가. SNS처럼 확산해가고 여러 사람에게 퍼져나가는 형태로 부채를 사용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서게 된 김수하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미스사이공’이라는 작품으로 공연을 했었다. 가장 좋은 건 우리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 소녀의 이야기가 아니라 조선 백성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분장실도 다같이 써서 재밌고 좋다. ‘미스사이공’은 부담을 가지고 극장에 갔다면 지금은 놀이터에 놀러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한국에서 공연을 하는 소감을 전했다.
단 역을 맡은 준(이준영)은 “세 명의 매력이 다 다르다보니 대본을 분석했을 때 다른 부분이 많더라. 어떻게 하면 통일성이 보이면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세 명의 공연을 다 보신다면 다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휘종은 “대본을 봤을 때 영화 ‘왕의 남자’가 떠올랐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재밌게 놀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함께 하는 배우들을 보고 조금 더 아이 같고 유쾌하게 그려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준영이는 춤을 잘 추고 희준이는 노래를 잘 해서 셋이 함께 할 때 시너지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희준은 “처음에는 천진난만한 인물로서 저의 성격을 담아서 단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연출님이 셋이 하나로 맞출 필요 없이 개성을 담아서 표현하면 된다고 하셔서 부담없이 각자의 단을 쉽고 편하게 구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을 맡은 PL엔터테인먼트 송혜선 대표는 “만약 제작을 하게 된다면 한국의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히 보게 된 작품인데 이 무거운 소재를 이렇게 표현하고, 젊은 창작진들이 현재 우리의 문제를 즐겁게 표현해줘서 너무 좋았다. 관객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 이 작품이 그렇다. 이런 창작진을 만난 것은 인생의 행운이다”라며 작품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의 대표적인 뮤지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해외에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작품에서 백성 역할 하는 분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이 공연의 주제도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에 작품을 하는 모든 분들과 관객분들이 한 마음으로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오는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포토]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의 멋스러운 조화
2019.06.28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PL엔터테인먼트의 첫 제작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준, 양희준, 이휘종, 김수연, 김수하, 최민철, 임현수, 이경수, 이창용, 문장미 등이 참석해 시연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를 국가이념으로 삼고 있는 가상의 조선 시대 자유롭게 시조를 할 권리를 빼앗긴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6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MK현장]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시조X힙합의 결합, 색다른 창작뮤지컬
2019.06.28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 신영은 기자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이 시조와 힙합의 결합이라는 시도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프레스콜이 열렸다. 송혜선 프로듀서, 박찬민 작가, 이정연 작곡가, 우진하 연출, 김은총 안무가를 비롯해 전체 배우가 참석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지난해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 선정작인 이 작품은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찬민 작가는 “가상의 세계를 그리는데 있어서 현실적인 부분을 반영하는게 옳다고 생각했다. 시대성을 담는게 우리 관객들에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우진하 연출은 “시조라는 것 자체가 조선시대 이전부터 양반들에 의해 시작됐다. 양반들에서 시작된게 평민들에게도 확장돼갔다. 작은 것들이 퍼저나가는 걸 생각하면서 작품을 생각했다. 그 안에서 ‘부채’라는 것은 마치 요즘 시대의 ‘SNS’처럼 생각해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역모 사건으로 백성들의 시조 활동이 금지됐으나 15년 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선시조자랑이 열리게 되고, 비밀시조단 골빈당은 이를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 ‘시조’에 현재 트렌드인 힙합 스타일의 음악을 결합한 색다른 작품이다.
김은총 안무가는 “남들이 하지 말라는 걸 해야겠다는 게 저의 생각이었다. 보통 이런 작품에선 한국무용만, 아니면 스트리트 댄스만 할텐데, 그게 싫더라. 다 보여드리고 싶었다. 락킹, 스트리트 댄스, 발레, 비보잉 등 다양한 동작들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작곡가는 “국악에 대한 큰 지식은 없었다. 오랫동안 기타연주자로 활동하면서 대중음악에 더 관심이 많았다”면서 “조선 시대를 배경이라는 얘기를 듣고 오히려 발칙한 생각을 했다. 조선이니까 판소리, 전통 장단을 사용하는 건 1차원적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도 도전해보고 싶었고, 요즘 대중이 가장 좋아하는 게 힙합이라고 생각해 주인공의 넘버에 힙합을 차용했다. 그리고 여기에 국악을 엮는데 힘을 썼다”고 말했다.
가수와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며 실력을 검증 받은 준(이준영), 지난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쇼케이스 당시 넘치는 끼와 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양희준과 2019년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의 주인공인 이휘종이 시조를 읊으며 멋에 살고 폼에 사는 인물 단 역에 캐스팅 됐다.
송혜선 프로듀서는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할 때 맞는 옷을 입는 사람을 캐스팅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워낙 양희준이 학교에서 공연할때부터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휘종은 워낙 연기를 잘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공연은 아이돌이 하기에 최적의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준이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단 역에 이휘종, 양희준, 준(이준영), 진 역에 김수연, 김수하, 홍국 역에 최민철, 임현수, 십주 역에 이경수, 이창용이 출연한다.
한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오는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전체기사보기[NC포토]’외쳐, 조선!’, 우리가 바로 골빈당이다
2019.06.28 /
[뉴스컬처 서정준 객원기자]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이 하이라이트를 시연하고 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PL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첫 작품이다. 역모사건으로 시조가 금지당한 가상의 조선에서 펼쳐지는 비밀시조대 골빈당의 활약을 랩, 힙합스타일의 음악으로 녹여냈다. 오는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