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완벽한 무대로 흥행 대작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3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 ‘지킬앤하이드’는 오프닝 주간 전석을 매진시켰으며, 기립박수와 환호 속에 성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킬/하이드· 역의 조승우·홍광호·박은태는 ‘전설의 캐스팅’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명불허전의 무대를 보여주며 그동안 ‘지킬앤하이드’를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했다.
오디컴퍼니가 다년간 쌓아온 제작 노하우가 집결된 ‘2018 지킬앤하이드’는 드라마와 배우에게 집중할 수 있는 무대 디자인이 돋보인다.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형 무대는 객석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대표곡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의 배경이 되는 ‘지킬’의 실험실은 5m 높이를 꽉 채우는 1800여 개의 메스실린더가 담긴 세트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뽐낸다. 철저한 고증의 과정을 거쳐 빅토리아 시대를 재현한 화려한 의상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2004년 한국 초연된 ‘지킬앤하이드’는 누적 공연 횟수 1100회, 누적 관객 수 120만 명,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95%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1차 티켓 오픈 당시 2분 만에 매진됐으며, 개막 전 9만 여장의 티켓을 판매하기도 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와 협력해 탄생시킨 작품이다.
한 인물이 가진 두 가진 인격,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다룬다. 2019년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하나티켓, 예스24, 인터파크, 샤롯데씨어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빗 스완)가 완벽한 무대로 흥행 대작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3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프닝 주간 전 석을 매진시켰으며, 전 석 기립박수와 열화와 같은 환호 속에 성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킬/하이드’ 역의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는 ‘전설의 캐스팅’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명불허전의 무대를 보여주며 그동안 ‘지킬앤하이드’를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했다. 또, ‘루시’ 역의 윤공주, 아이비, 해나 그리고 ‘엠마’ 역의 이정화, 민경아 역시 ‘지킬앤하이드’의 명성을 이어가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오디컴퍼니㈜가 다년간 쌓아온 제작 노하우가 집결된 최고의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2018 ‘지킬앤하이드’는 드라마와 배우에게 집중할 수 있는 무대 디자인이 돋보인다.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형 무대는 객석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지킬앤하이드’의 대표곡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의 배경이 되는 ‘지킬’의 실험실 무대는 5m 높이를 꽉 채우는 1,800여 개의 메스실린더가 담긴 세트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뽐낸다. 철저한 고증의 과정을 거쳐 빅토리아 시대를 재현한 화려한 의상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공연을 본 관객들은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공연이다. 선과 악을 극명하게 표현하는 지킬과 하이드, 정말 두 사람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지킬과 하이드로 순간순간 변하면서 부르는 ‘대결(The Confrontation)’은 아무 생각도 못하게 만들었다”,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뮤지컬이다. 음악, 무대, 배우 모두 너무 완벽했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배우들의 소름 돋는 완벽한 연기와 너무나 유명한 넘버, 역시 기다리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공연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지킬앤하이드’ 역시는 역시였다. 기대 이상보다 더 환상적인 무대였다” 등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한국 초연을 시작으로 14년째 한국 뮤지컬 역사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누적 공연 횟수 1,100회, 누적 관객 수 120만 명,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95% 등 다른 작품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도 1차 티켓 오픈 당시 2분만에 매진, 프리뷰 티켓과 2,3차 티켓오픈에서도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2018년 최고의 기대작이자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특히, 개막 전 9만 여장의 티켓을 모두 판매하며 대한민국 뮤지컬계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킬앤하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기록은 어마어마하다.
첫째, 라이선스 공연이지만 레플리카(Replica) 혹은 오리지널(Original) 프로덕션이 아닌 논 레플리카(Non Replica) 프로덕션으로 9번째 정규 공연이라는 점이다. 원래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작품의 수정이 가능한 ‘지킬앤하이드’는 한국 관객의 정서를 고려하여 ‘지킬/하이드’ 역을 젊고 매력적이며 도전적인 캐릭터로 변형하였으며, 대사와 가사를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어감과 단어로 전달함으로써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을 오랫동안 명곡으로 자리잡게 하였다. 국내 크리에이티브 팀의 역량을 바탕으로 완성한 한국의 ‘지킬앤하이드’는 전세계 프로덕션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둘째, ‘지킬앤하이드’의 작품성을 일찌감치 알아 봐준 관객들의 성원과 사랑으로 십 수년간 공연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올해로 9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그 동안 서울, 대구, 부산, 도쿄, 오사카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총 19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드라마와 개성강한 캐릭터, 귀에 쏙쏙 박히는 아름다운 음악, 강렬한 무대 연출의 조화는 “최고의 무대”라는 평을 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로 손꼽히고 있다.
셋째, 매 시즌 공연마다 내로라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역대 ‘지킬/하이드’ 역엔 조승우, 류정한, 서범석, 민영기, 김우형, 홍광호, 김준현, 윤영석, 양준모, 박은태, 조성윤까지 총 11명의 스타성과 실력을 겸비한 특급 배우들이 출연했다. ‘루시’ 역에는 최정원, 김선영, 소냐, 정선아 등 10명의 배우가, ‘엠마’ 역에는 김소현, 김아선, 임혜영, 조정은, 최현주 등 9명의 배우가 출연했으며, 앙상블을 포함해 총 135명의 배우가 ‘지킬앤하이드’의 무대를 거쳐갔다.
마지막으로 ‘지킬앤하이드’의 수상 기록 또한 압도적이다.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조승우 (2004), 여우신인상 소냐 (2004),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조승우 (2011), 여우신인상 임혜영 (2009), 최우수재공연상 (2007), 남우신인상 김우형 (2007), 인터파크 골든티켓어워즈 최고의 작품 대상 (2011), 뮤지컬 작품상 (2011), 뮤지컬 남자배우상 조승우 (2011),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상 수상 (2005), 최고의 남자배우상 조승우 (2005) 총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 받았다.
‘아이다’의 라다메스, ‘지킬 앤 하이드‘ 지킬/하이드, ‘모래시계’의 태수까지. 주로 남성미 강한 선굵은 연기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우형. 그가 데뷔 후 처음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관객들을 무대 위에서 만나고 있다. 바로 뮤지컬 ‘마틸다’에서 주인공 마틸다와 대립하는 전직 투포환 선수 여교장 트런치불을 맡은 것.
쪽진 머리에 육중한 체구, 입술 위에 털 난 점 등 망가질 대로 망가진 모습으로 아이들을 괴롭히는 김우형은 새로운 변신이 사뭇 즐거워 보이는 듯했다. “같은 모습만 계속 보여드리면 지루하잖아요”라며 오히려 이제는 안정보다 새로운 모험을 즐기려 한다는 그의 대답에선 어느덧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장식하며 뮤지컬계를 이끌어가는 14년 차 뮤지컬 배우로서의 여유가 느껴졌다.
Q. 무대에 올라온 모습을 보고 ‘내가 알던 김우형의 모습이 맞나?’ 싶어 깜짝 놀랐다. 주변 분들의 반응은 어땠나?
기대 이상으로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다들 굉장히 놀라워하시더라. 김우형이라는 배우가 이제까지 쭉 해왔던 작품과는 결이 다른 캐릭터라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작품 하길 잘했다’라고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기자 : 혹시 다른 가족들도 봤나? 물론 공연은 못 보지만, 3살짜리 아들이 아빠의 변신한 모습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도 궁금하다) 아내인 배우 김선영 씨는 아직 못 봤다. 가족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그 어떤 작품보다도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아이는 혹시나 울까 봐 아직 사진으로도 보여준 적이 없다.
Q. 모두가 깜짝 놀란 이 캐릭터는 어떻게 도전하게 된 건가.
작품의 선택 기준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다. 경력과 연륜이 쌓이다 보니 이젠 안정보단 파격적인 도전, 모험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 같은 모습만 계속 보여드리면 관객들도 지루하게 느끼실 수 있고. (웃음) 한 번씩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 기존에 보여드렸던 결의 역할들이 더 돋보일 수도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오디션을 보는데 생각보다 정말 어렵더라.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Q. 안 그래도 오디션 과정이 굉장히 까다로웠다고 들었다.
한 달 동안 3~4번에 걸쳐 오디션이 진행됐다. 일단 곡이 듣기엔 편하게 들리지만, 굉장히 어렵게 쓰였더라. 심지어 안무 오디션은 당일에 배워서 소화해야 했다. 리본 체조를 배우자 마자 바로 영상을 찍고, 뜀틀을 넘어가는 걸 반복해서 하는데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 역할은 아무나 할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Q.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해 맡게 된 트런치불 역, 직접 해보니 어떻던가.
인터넷에서 영상을 통해 보긴 했지만, 직접 하는 거랑 보는 거랑은 또 달랐다. 되게 어려운 역할을 만난 느낌이었다. 기술적인 연기와 노래를 무대에서 유기적으로 잘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무대 내공이 없으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는 역할이더라.
일단 의상이나 가발 등 연기하기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다. 그 상황에서 캐릭터의 범상치 않은 성격을 보여주는 연기와 동작을 동시에 해야 하는데 참 어렵더라. 리본을 던져서 완벽하게 받아내야 하지를 않나, 내가 손연재도 아니고. (웃음) 독특한 표현과 언어유희가 담긴 트런치불의 대사를 완벽하게 관객들에게 전달되어야 코미디 적 요소가 살아나기에 매 씬마다 항상 완벽하게 집중하려고 한다.
Q.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은 트런치불을 연기하는 데 있어 어떤 조언을 해주던가. 물론 웨스트엔드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남자 배우가 여자 교장 역할을 맡았기에 신경 써야 할 점들도 많았을 것 같다.
영국 크리에이티브 팀은 트런치불의 극 중 나이를 50세의 여성 정도로 생각했다고 하더라. 체구도 크고 남성호르몬 주사를 많이 맞아 외형적으로는 근육질의 남성 같아 보이지만, 트런치불은 본인 스스로 여성성을 중시하는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그러다 보니 자세나 걸음걸이 등 디테일한 부분들을 조언해줬다. ‘마틸다’에서 트런치불이 등장하는 첫 장면이 의자에 앉아 허니 선생님을 바라보는 씬인데, 연습할 때 나도 모르게 자꾸 다리가 벌어졌나 보더라. 습관이 들 때까지 적응하느라 혼났다. (웃음)
Q. 하지만 목소리 톤을 여성처럼 꾸며내진 않더라.
그냥 내 목소리대로 하면 된다고 디렉션을 받았다. 전혀 만들지 않았다. 그런데 아무래도 동작이나 자세 등을 신경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평소보다 여성스러운 톤이 나오긴 한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꾸며내려고 하진 않았다.
많은 분이 왜 여자 교장 역할을 남자 배우가 하는지 궁금해하시더라. 그런데 직접 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보기보다 체력소모가 엄청난 캐릭터다. 매 공연이 끝나고 나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푹 땀으로 젖는다. 몸을 잘 움직일 수 없는 특수한 의상을 입고, 날렵한 몸동작을 선보여야 하니 정말 힘들다. 매일 체력단련 하는 기분이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역할이라 제작진들도 처음부터 건강하고 키가 큰 젊은 청년을 염두해두고 캐스팅했다고 하더라. 나 역시도 마지노선으로 합격한 게 아닐까 싶다.
Q. 공연을 봤을 땐 그 정도로 힘들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굉장히 힘들다. 극 중에서 아만다의 머리채를 잡고 돌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도 생각보다 되게 힘들다. 특히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다 보니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3개월 후에는 ‘내가 잘 돌릴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다. 다음 시즌에 트런치불을 맡게 되는 후배가 있다면 ‘운동을 많이 해둬라’는 얘기를 가장 먼저 해주고 싶다.
Q. 김우형이 생각하는 ‘트런치불’은 어떤 악역인가? 전작 ‘아리랑’에서도 악역을 맡은 바 있지만, 트런치불은 더 이해하기가 어려운 독특한 인물인 것 같다. 참고할만한 인물도 잘 없을 것 같고…
비교대상이 없는 악역이다. 사실 처음에는 공감이 많이 안 됐다. 하지만 대본 속에서 많이 해결할 수 있었다. 이미 쓰이고 번역된 대본, 의상, 분장 등이 트런치불이란 인물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트런치불은 사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사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신념들이 어렸을 때 받았던 상처, 콤플렉스 때문에 잘못 형성된 것이고…어쩌면 웜우드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랐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사람이 보여주는 행동들은 옳지 않지만, 완전히 악질로만 보이진 않은 것 같다. 어떨 땐 귀엽기도 하고. 비록 제가 망가지고 미움을 받더라도 그로 인해 마틸다가 더 빛날 수 있고 관객들이 즐거울 수 있다면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Q. 아역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아역들이 주인공인 작품에는 처음 출연하는 거로 아는데.
정말 놀랐다. 모든 친구들이 자신의 캐릭터들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특히 주인공 마틸다는 분량이 많은데도 중압감을 이겨내고 강단 있게 연기해내더라. 감동받아서 종종 울컥울컥할 때가 있다. 또한 아이들이 흡수력이 빠르다 보니, 한 번 뭔가를 배우면 잘 안 까먹고 그대로 한다. 정말 매번 감탄한다.
Q. 배역이 배역인지라, 아역 배우들과 가까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내 일상이 아이들에게 너무 침투되면 그들이 연기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조심하려고 한다. ‘에라 모르겠다’라는 생각으로 외롭게 지내고 있다. 무대에서 아이들을 미워하고 싫어해야 하는데, 사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가끔씩 나도 모르게 아빠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Q. 아역 연기자들을 보면서 느끼는 바도 많을 것 같다.
아이들마다 눈빛에서 표현되는 것들이 다 다르다. 어떤 친구는 눈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어떤 친구들은 해맑은 감성을 담고 있고. 정말 눈빛 속에 무한대로 다양한 것들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어린 친구들이 그럴 수 있는 건 순수함 때문인 것 같다. (기자 : 작품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도 우리가 잊고 있던 순수함에 대한 얘기 아닌가.) 맞다. 아이들을 통해 배우로서의 초심을 다잡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다른 캐릭터들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순수함이 있어야 그 인물을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으니깐.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연륜이 쌓이다 보면, 순간순간 망각할 때도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이 작품, 그리고 아이들을 통해 스스로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Q. 연기 하다 보면 세 살짜리 아들 생각도 많이 날 것 같다. 작품 속에선 웜우드 부부가 그릇된 양육방식을 마틸다에게 강요하지 않나. 김우형은 아이에게 어떤 아빠일지 궁금하다.
항상 아들과 많이 교감하면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애를 많이 쓰고 있다. 어릴 때의 찰나의 순간, 기억들이 평생 그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그 나이 때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 추억들을 남겨주려고 노력한다.
아이를 키우고 함께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굉장히 어렵고, 고귀한 일인 것 같다. 작품을 하다 웜우드 부부를 보다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다. 집 안에서 소외당하고 상처받는 마틸다가 더 애틋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이는 따뜻한 사랑, 보살핌, 주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어른들의 마음이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Q.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이한테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 것,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부모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아이가 자신의 삶을 펼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보호막이자 길잡이가 돼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내가 원하는 것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으려 한다.
Q. 마지막으로 마틸다는 어떤 작품이고, 어떤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나?
‘마틸다’는 ‘어른이’들을 위한 작품 같다. 소재가 이렇다 보니, 아이들을 위한 뮤지컬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어른들이 따뜻한 감동을 느끼고 깨닫는 바가 많은 공연이기 때문이다. 내년 2월까지 공연이 이어질 텐데, 앞으로의 목표는 관리를 잘하고 누구나 엇나가지 않는 수준에서 늘 똑같은 수준의 질 좋은 공연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이건 책임이자 목표인 것 같다. 내년 2월이 되면 많은 게 달라질 것 같다. 아이들도 굉장히 많이 성장해 있을 것 같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윤공주 아이비 해나 이정화 민경아 등
내달 13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
2018.10.05 / 서울뉴스핌 – 황수정 기자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빗 스완)가 4일 첫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조승우 [사진=오디컴퍼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팀은 지난달 27일 데이빗 스완 연출을 비롯해 원미솔 음악감독 등 주요 스태프와 배우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윤공주, 아이비, 해나, 이정화, 민경아 등 전체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습실에서 상견례를 가지고 본격적인 첫 연습을 시작했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이날 SNS를 통해 기대감과 설렘을 담은 첫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들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 인사를 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하자 진지하게 몰입했다.
오디컴퍼니 관계자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이번 시즌 캐스팅은 역대 최고의 캐스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뮤지컬계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였다. 오랜 기간동안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해온 배우들이 대부분이라 서로 친분 있는 사이가 많아 연습 첫 날부터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박은태(왼쪽), 홍광호 [사진=오디컴퍼니]
프로듀서 신춘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긴 여정이 시작됐다. 이번 시즌은 그동안 ‘지킬앤하이드’의 제작노하우가 집대성된 최고의 프로덕션이 될 거싱다.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더 멋지게 만드는 과정이 어렵겠지만 서로가 배려하고 존중하며 행복한 작업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의 영감과 열정으로 관객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의지를 다졌다.
데이빗 스완 연출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간략하게 말하면 선과 악을 다룬 작품이다. 사람에게는 타인에게 보여지고 싶은 모습이 있고, 감추고 싶은 모습이 있다. ‘지킬’은 타인에게 보여지고 싶은 모습을, ‘하이드’는 감추고 싶은 모습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루시’와 ‘엠마’ 역시 그런 이면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감추고 싶은 자신의 단점을 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시즌 그 메시지가 관객에게 더욱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작품의 의미를 되새겼다.
배우 아이비(왼쪽), 윤공주 [사진=오디컴퍼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와 협력하여 탄생시킨 작품이다.
2차 티켓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하나티켓, 예스24, 인터파크, 샤롯데씨어터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은 오는 11월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이름부터가 로맨틱한 로즈맨 다리에서 로버트와 재회한 프란체스카(김선영 분)가 설레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사진제공|쇼노트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김선영
내가 진짜 프란체스카라면…
아이 위해서라도 가정 선택
‘아이 엄마’는 어쩔 수 없죠
한국 뮤지컬사에서 김선영이란 이름은 금처럼 빛나고 납처럼 무겁습니다.
1999년 뮤지컬 ‘페임’이 첫 작품이었으니 데뷔 20주년이 코앞입니다. ‘지킬 앤 하이드’ 루시, ‘에비타’ 에바페론, ‘맨 오브 라만차’ 알돈자, ‘엘리자벳’ 황후, ‘레베카’ 댄버스부인, ‘위키드’ 엘파바.
뮤지컬 여배우라면 누구나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작품과 배역을 다 거쳤습니다. 아마 안 한 걸 찾는 게 더 극한작업이 아닐까 싶기도. 한국뮤지컬대상(2007)과 더뮤지컬어워즈(2007)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죠.
한국 뮤지컬사에서 한 획이 아니라 두 획 세 획을, 그것도 두껍게 아로새긴 배우가 김선영입니다.
요즘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이 나온 영화(1995)로 잘 알려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메릴 스트립이 맡았던 ‘프란체스카’를 연기 중입니다. “평범한 주부죠. 남편, 두 아이와 미국 아이오와의 시골에 사는. 아줌마, 엄마.” 배우는 이렇게 얘기하지만 사실 마냥 평범한 시골 아줌마는 아닙니다. 뭐라 표현하기 힘든 기품과 매력적인 분위기가 배어나옵니다. 김선영 배우의 프란체스카가 그렇습니다.
세계를 떠돌며 사진을 찍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로버트 킨케이드(박은태·강타 분)가 한눈에 반할 만한, 범상치 않은 ‘시골 아줌마’입니다.
김선영 배우는 15년 전에 이미 이 영화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번 뮤지컬을 앞두고는 영화를 다시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처음 봤을 때의 느낌,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김선영 배우는 “뮤지컬을 좀 잘 만나고 싶었다”라고 했습니다. “실은 영화를 너무 보고 싶었”답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노트
프란체스카와 로버트는 일상의 대화를 나누며, 함께 저녁을 먹고 브랜디를 마시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륵사륵 눈이 내리듯 서로에 대한 감정을 쌓아갑니다.
“2막의 경우 드라마가 강해 몰입도가 높죠. 그런데 그게 되려면 처음 만나서 같이 집에 들어오고, 식사를 하고, 헤어지고, 문이 닫히고 나서 노래가 시작되는. 이 과정이 참 중요해요. 그래야 로버트가 헤어진 뒤 부르는 ‘자꾸만 생각난다’도 뜬금없지 않을 수 있거든요.”
이 지점을 김선영 배우는 “줄타기를 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서로 헤어진 다음에 각자 “이 감정은 뭐지” 하게 되고, 이후 죽 달려갈 수 있다는 거죠. “연기하는 입장에서 쉽지 않더라고요.”
프란체스카의 남편인 리처드 버드 존슨(황만익·정의욱 분)은 군인 출신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농장을 운영하고 소를 키우며, 아내와 자식들을 무척 사랑합니다. “만약 버드가 나쁜 남자였다면 프란체스카가 18년이나 같이 살 수 있었을까요. 다만 프란체스카는 로버트를 통해 또 다른 자신을 본 것 같아요.”
“만약 김선영 배우가 진짜 프란체스카였다면 어떤 선택(로버트를 따라 집을 나가느냐, 가정을 지키느냐)을 했을까요”라는 질문에 의외로 한참을 침묵했습니다.
“가야만 될 것 같은데…제가 아이를 낳긴 낳았나 봐요. (송)영미(딸 캐롤린 역)가 그렁그렁한 눈으로 고개를 탁 숙이는데, 아이코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하네. 여러 가지 생각이 너무 복잡해요. 제가 아이 엄마가 아니라면, 영미에게 ‘내 아이라면’이 투영되었을까요?”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오는 10월 20-21일 양일간 개최되는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2018 Starlight Musical Festival, 주최: PL엔터테인먼트)이 2차 라인업과 더불어 날짜별 스테이지를 공개했다.
지난 해 국내외 뮤지컬 스타 73인, 56개 작품, 129곡의 넘버로 가을밤을 수놓으며 약 1만 3천여명의 관객을 동원, 양일 14시간 30분동안 뮤지컬의 매력을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갔던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올해 더욱 풍성해진 라인업과 스테이지로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앞선 21일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선 공개된 2차 라인업과 스테이지는 스타라이트에 처음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부터 뮤지컬 마니아뿐만 아니라 대중들도 뮤지컬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무대 구성까지 페스티벌을 기다려 온 국내외 관객들에게 신선한 기대감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8년을 핫하게 보내고 있는 슈퍼 루키부터 내로라하는 베테랑 스타들까지 이름을 올린 2차 라인업으로 임태경, 배해선, 오만석, 송용진&HIS BAND, 강필석, 조정은, 김우형, 윤공주, 박민성, 박영수, 나카가와 아키노리(일본), 이창용, 유리아, 전나영, 피아니스트 이범재, 하림, 원종환, 전민준, 최우리, 강정우, 우찬, 이수빈, 이지민, 뮤지컬 ‘이블데드’ 팀(강정우, 우찬, 서예림, 최미소, 송나영, 문장원, 강형석, 이태준, 유다해)이 합류했다.
보다 폭넓은 관객을 아우르는 풍성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1차 라인업으로는 ‘2018 NEW 섹시동안클럽’ 최민철, 최수형, 조순창, 김대종, 강태을과 김소현, 손준호, 정선아, 강홍석, 전동석, 이정화, 김신의 with 몽니(공태우, 이인경, 정훈태), 박은석, 김려원, 이승현, 양지원, 김바다, 이정화, 안은진, 신주협, 신재범, 박준형, 천우진, 김현준이 공개된 바 있다.
라인업 발표만으로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는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2018년의 뮤지컬 신예들과 김은영 음악감독이 함께 펼치는 HOT STAGE: SUPER ROOKIE 스테이지로 10월 20일 토요일 PARTY DAY 첫날의 포문을 연다.
지난 201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꾸준히 올해의 핫한 뮤지컬 루키들이 꾸미는 무대로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해선의 MC로 진행되며 지난 1차 라인업 때 공개된 양지원, 김바다, 안은진, 신주협, 신재범과 함께 이수빈, 이지민의 출연이 새롭게 결정됐다. 올해에는 라라랜드, 물랑루즈, 모아나, 라이온킹 등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사랑받는 유명 뮤지컬 애니메이션과 시네마의 명곡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서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순수 창작 뮤지컬 무대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작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SMF PICK!: 창작뮤지컬 스테이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공식 SNS을 통하여 재미난 힌트와 이벤트를 통해 공개돼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은 뮤지컬 ‘레드북’, ‘존도우’, ‘최후진술’ 외에 2015년 이후 3년만에 돌아온 ‘풍월주’, 야구를 소재로 하여 뮤지컬은 물론 야구팬들에게도 화제가 된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SWAG AGE: 외쳐, 조선’이 무대에 오른다.
낮 공연을 슈퍼 뮤지컬 루키들과 창작 뮤지컬로 산뜻한 여행을 했다면 이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정선아와 강홍석, 2018 NEW 섹시동안클럽의 최민철, 최수형, 조순창, 김대종, 강태을과 함께 배해선, 오만석, 나카가와 아키노리(일본), 이창용, 전나영 그리고 송용진과 그의 밴드까지 별빛처럼 빛나는 스타들이 좀 더 화끈하고 뜨거운 저녁 파티를 예고하고 있다.
뮤지컬의 본 고장 웨스트엔드에서 현재 ‘킹앤아이’의 텁팀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전나영을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도 좋을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뮤지컬계를 가장 뜨겁게 지휘하고 있는 김문정 음악감독과 THE M.C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Director’s Stage in SMF: 음악감독 김문정 스테이지는 말 그대로 김문정 감독이 참여했던 ‘레미제라블’, ‘맨오브라만차’부터 ‘내마음의 풍금’까지 모든 이들이 한번 들으면 사랑해 마지않는 뮤지컬 넘버로 꾸려진 특별한 무대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환상적인 가을밤을 책임질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 Fantastic SMF 에서는 관객들이 사랑하고 배우들이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들을 들려주는 뮤지컬 파라다이스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 페스티벌 첫날 PARTY의 마지막을 뜨겁게 불지를 스테이지로 Horrorween(Horror + Halloween) SMF가 관객 맞이를 위해 전무후무한 무대들을 구성했다.
뮤지컬 ‘이블데드’ 팀이 펼치는 무시무시한 할로윈 무대와 더불어 송용진&HIS BAND가 꾸미는 화끈하고 섹시한 무대, 2018 NEW 섹시동안클럽이 제대로 놀 수 밖에 없는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미리 만나는 상상 그 이상의 호러할로윈 ‘호러윈(Horrorween)’ 파티를 꾸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섹시동안클럽의 멤버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그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실력과 재치 넘치는 무대를 예고해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의 놓쳐서는 안될 강력한 무대로 손꼽힌다.
뮤지컬과 함께하는 로맨틱한 둘째 날, 10월 21일 일요일 무대는 SMF 싱얼롱 주크박스: 뮤확행 스테이지로 시작된다. 이는 관객들이 사랑하는 뮤지컬 음악들을 스타들과 함께 따라 부르고 춤추면서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원종환, 전민준, 최우리, 강정우, 우찬, 김려원이 뮤지컬로 페스티벌을 찾은 이들에게 확실한 행복을 선물할 것이다.
Artist Stage: Special Invitation 에서는 뮤지컬 무대에서는 오직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를 위한 특별한 아티스트 초대석도 마련돼 있다. 먼저 무대 밖 뚜렷한 존재감으로 뮤지컬 넘버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이범재가 피아노로 듣는 뮤지컬이라는 컨셉으로 무대를 꾸린다. 연주하는 작품마다 제3의 배우라 불릴 정도로 두터운 뮤지컬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그가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을 찾는다는 소식만으로도 관객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지고있다.
더불어 감성 보컬 뮤지션 하림이 음악으로 떠나는 아프리카 여행 ‘아프리카 오버랜드’ 무대가 예정되어 있으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한 김신의가 그의 밴드 몽니와 관객들을 만나 파워풀한 보컬로 즐거운 락(ROCK/樂) 뮤지컬 콘서트 무대를 펼친다. 이렇듯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색다른 뮤지컬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밤은 아름다운 뮤지컬 음악이 만든 로맨틱한 가을밤 컨셉으로 기대감을 모으는 가운데 먼저 공개됐던 김소현, 손준호, 전동석, 이정화, 박준형, 천우진, 김현준 외에도 임태경, 강필석, 조정은, 김우형, 윤공주, 박민성, 박영수가 추가로 합류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나 폭발적인 가창력과 안정된 연기로 명실공히 명품 배우로 꼽히는 임태경은 올해 연말 ‘팬텀’의 팬텀 역으로 새로이 합류해 대중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또한 ‘도전의 아이콘, 진정성 깊은 연기와 호소력 넘치는 가창력의 소유자’라고 평가 받는 믿고 보는 배우 윤공주의 출연 역시 눈에 띈다. 윤공주는 최근 ‘맨오브라만차’ 알돈자 역부터 ‘노트르담드파리’ 에스메랄다 역까지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에 이어 11월 개막할 ‘지킬앤하이드’ 루시 역으로 관객들 만날 예정이다.
저녁의 시작은 고전 뮤지컬 넘버부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 넘버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스테이지 Spectacle SMF with 뮤벤저스의 무대로 페스티벌을 흥겹게 만들 것이다. 오직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만을 위해 모인 뮤지컬 어벤져스, ‘뮤벤져스’들이 펼치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퍼포먼스와 무대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뮤지컬, 영화 속 가요와 팝 음악, 달달한 사랑 노래들을 뮤지컬 배우들의 감성으로 모두 모아 전할 로맨틱한 가을 저녁 스테이지 Romantic Sunset in SMF와 별이 빛나는 밤, 관객들의 마음에도 별을 쏟아지게 만들 Starry Night in SMF에서는 따로 또 함께 부르는 솔로 & 듀엣 무대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로 꼽힌다.
명품 무대들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뮤지컬 가을 여행을 선사할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다양한 연령층이 갑갑한 공연장을 벗어나 푸른 하늘 아래 드넓은 잔디밭 위에서 자유롭게 먹고 마시며 스타들과 함께 노래하고 호흡하는 시간을 만드는데 가장 큰 목적을 갖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만이 아닌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뮤지컬 페스티벌로 첫 스타트를 끊었던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에서는 가족을 위한 컨텐츠로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이 공연됐고, 심야에는 뮤지컬 영화 ‘시카고’를 상영하는 등 대중들을 위한 풍성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 바 있다. 16년도에 이어 올해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과 가을밤을 빛낼 심야상영 영화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로 자리를 옮겨 스파 라운지 패키지, 먹거리, 체험시설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어 뮤지컬 무대뿐 아니라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는 오감만족 페스티벌로 준비하고 있다.
명실상부 대표 뮤지컬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10월 초 어린이 뮤지컬, 심야영화, 마지막 3차 라인업 그리고 타임테이블까지 오픈을 앞두고 있다.
9월10일에 오픈한 얼리버드 티켓(1DAY 77,000원, 2DAYS 110,000원)은 9월 30일까지 구매 가능하다. 10월1일 2차 일반티켓(1DAY 88,000원/ 2DAYS 121,000원)이 오픈 될 예정이다. 티켓은 멜론티켓과 인터파크 티켓, 예스24공연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10월 20일(토)부터 21일(일)까지 양일간 공연한다.
뮤지컬배우 김우형은 뮤지컬 ‘마틸다’를 통해 배우로서나 한 인간으로서나 한층 성장하고 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에 도전한 것과 더불어 아이들과 호흡하며 새로운 소통의 방법과 치열한 열정을 배우고 있다.
김우형이 출연중인 뮤지컬 ‘마틸다’는 작가 로알드 달의 원작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물질주의에 찌들어 TV를 좋아하고 책을 증오하는 부모와 오빠, 아이들을 싫어하는 교장 선생님 틈바구니에서 치이는 어린 천재소녀 마틸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따뜻한 코미디 뮤지컬이다.
극중 김우형이 연기하는 미스 트런치불은 마틸다가 다니는 학교 교장으로 아이들을 싫어하고 괴롭히는 인물이다. 마틸다와 제일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악역이다.
김우형은 ‘마틸다’를 통해 아이들과 처음 연기를 해봤다. 그간 호흡을 맞췄던 성인 배우들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아이들과 할 때는 뉘앙스부터 행동까지 아주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틸다’ 성인 배우들은 연습 전 아동보호법을 공부하며 아이들과 함께 연기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사실 김우형이 연기하는 미스 트런치불은 아이들을 싫어하고 괴롭히는 역이기 때문에 그는 아이들과 가깝게 지내지 않으려 했다.
그는 “아이들의 세계가 있다. 그들을 배우로서나 한 사람으로서나 존중해야 한다”며 “여러가지 부분에서 아이들과 연기를 하고 작업을 한다는 건 어려웠고, 신경 써야 될게 많았다”고 고백했다.
“어린 시절 저는 그냥 평범하고 건강하게 잘 자랐어요. ‘마틸다’를 하면서는 저희 아이가 많이 생각나죠. 이제 세살 됐는데 연습 때는 아이 생각이 많이 나서 뭉클하고 눈물도 나더라고요. 이 어린 아이들의 무대 연기를 보면서 순수함이 너무나 예뻐 보이고 제 아이에게도 더 잘 해주고 싶어요. 사랑을 더 주고싶고요. 아역배우들 연기하는 거 보면서 왜 이렇게 흐뭇하고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괴롭혀야 되는 역할인데 자꾸 아빠 미소 짓게 되고.”
김우형은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은 정말 하루하루가 늘 새로운 날이지 않나. 연습하는 두달동안 순식간에 큰 아이들도 있다”며 “너무 놀랍고 새롭다. 아이들이 무대에서 연기하고 노래하는 것 자체가 너무 놀라운데 그건 아이들의 능력이다. 진짜 피나는 연습을 많이 하고 고생했는데 노력의 결과인 것 같다. 앞으로 더 진화하고 발전해 나갈 거다. 정말 놀라운 아이들”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들의 순수함에 대해 생각을 해봤어요. 순수함은 그 무엇도 당해내지 못하는 강렬한 거였죠. 우리도 순수한 시절이 있었잖아요. ‘마틸다’ 속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보면서 잊고 지냈던 순수함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따뜻한 힐링이 되고요.”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만큼 ‘마틸다’에 대한 애정도 더 커진다. “‘마틸다’는 너무나 새로운 뮤지컬이다. 그간의 기발하고 획기적인 작품들과 비교해도 완벽하게 다른 작품”이라고 밝힌 김우형은 “그만큼 ‘마틸다’는 굉장히 신선했다. ‘충분히 볼거리, 즐길거리, 느낄거리를 다 가져가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고 설명했다.
“일단 장기 공연이기 때문에 제게는 도전이고 모험이에요. 꾸준한 퀄리티의 공연을 유지해야 하죠. 그건 아역 배우들, 성인 배우들 모두가 가져야 할 책임감이고요. 삶에 지칠 때 한 번씩 보러 오시면 좋겠어요. 편안하게 웃고 떠들다 보면 어느새 감동도 받고 힐링하고 가실 거예요.”
이어 김우형은 “저 같은 경우엔 ‘마틸다’를 훌륭히 해낸다면 또 다른 무기를 장착하게 될 것 같다”며 “이번 도전은 저에게 또 하나의 큰 선물을 줬다”고 강조했다.
“연습, 리허설 과정을 보면서 나 스스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어요. 이 작품은 어린이들보다는 어른이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작품이죠. 무대 위에 살아가는 저 인물들, 치열하게 살아가는 저 순수함과 열정을 보면서 그 뜨거움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힐링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순수함이 그리운 우리 어른이들의 놀이터가 됐으면 좋겠어요.”
뮤지컬 ‘마틸다’. 공연시간 160분. 2018년 2월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이제까지 이런 변신은 없었다. 뮤지컬배우 김우형이 이토록 파격적인 변신을 할 줄은 몰랐다. 김우형은 뮤지컬 ‘마틸다’를 통해 그간의 연기 활동 중 가장 강렬한 비주얼과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충격을 주고 있다.
김우형이 출연중인 뮤지컬 ‘마틸다’는 작가 로알드 달의 원작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물질주의에 찌들어 TV를 좋아하고 책을 증오하는 부모와 오빠, 아이들을 싫어하는 교장 선생님 틈바구니에서 치이는 어린 천재소녀 마틸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따뜻한 코미디 뮤지컬이다.
극중 김우형이 연기하는 미스 트런치불은 마틸다가 다니는 학교 교장으로 아이들을 싫어하고 괴롭히는 인물이다. 마틸다와 제일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악역이다.
‘마틸다’ 공연 후 관객들은 김우형의 파격 변신에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미스 트런치불은 일단 큰 체구와 비주얼로 보는 이들을 압도시키고, 표독한 모습으로 강렬함을 전한다.
김우형은 “시간이 지나면 편해지겠지만 기술적인 부분을 요하는 작품이라 되게 어렵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극강의 캐릭터고 코믹적인 요소도 너무 많지만 굉장히 진지하게 하고 있다. 저희는 코미디를 하지 않는다. 절대”라며 “그냥 웃긴 거다. 그 사람이 생각과 행동하는 것들이 굉장히 우스운 거고 기발한 거다. 그 상황들이 웃긴 거지 코미디를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사실 미스 트런치불 역에 대해 잘 몰랐는데 찾아보면서 ‘아니 이런 역할이 있다니’ 했어요. 너무 쇼킹했죠. 오디션을 앞두고 고민을 했는데 갑자기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이러 역할을 언제 해볼 수 있을까’,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해볼 수 없는 역할이 아닐까’ 했죠. 지금 14년차인데 이제 이런 연기적인 모험, 도전에 대해서는 과감해지는 것 같아요. 흥미롭고요.”
김우형은 “요즘 내가 갈수록 못생겨지고 있다”며 웃었다. “못생긴 이 역할, 정말 되게 독특한 이 캐릭터를 하면서 객석에서 보는 반응들에 굉장히 짜릿짜릿하다”며 “실제로 가까운 지인이나 오랜 팬들도 충격을 받았다. 근데 또 좋아하더라. 그들의 어떤 충격적인 눈빛들과 반응들이 너무 짜릿하다. 완전히 완벽한 도전, 완벽한 변신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오디션은 쉽지 않았다. 굉장히 디테일 했다. 연기, 노래는 물론 몸도 많이 써야 했다. 리본체조에 덤블링까지 해야 했다. 긴 시간 동안 오디션을 보며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이거 떨어져도 무방하겠는데?’라는 생각까지 했다. 때문에 미스 트런치불 역에 확정된 뒤 자랑스러운 것은 물론 그만큼 책임감도 생겼다.
‘마틸다’에 합류하게 된 기쁨도 잠시,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고 미스 트런치불이 되기까지는 역시 쉽지 않았다. 몸을 압박하는 무거운 의상과 독특한 분장은 김우형에게 또 다른 도전을 하게 했다.
그는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땀이 줄줄 새요. 의상도 특이하고 분장도 그렇고 정말 가지가지 한다고 한다”며 웃은 뒤 “이에 니코틴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한 액체를 바르고 다리에는 본드를 바른다. 또 못생긴 분장에 똥머리 가발까지 쓴다”고 말했다.
“사실 가발만 썼을 때까지는 무협 판타지 액션 사극에 나오는 할아버지 정도 같아요. 그러다 점 하나를 찍는 그 순간 완전히 달라지죠. 이 점이 정말 중요했구나.. 이렇게 못생길 수가..(웃음) 점에 털이 세가닥 정도 나있는데 정말 공을 들여서 못생김을 표현해요. 멋진 남자 역할을 많이 했는데 여장도 처음이고 이렇게 못된 비주얼은 처음이라 신선해요. 분장과 의상이 굉장히 불편하다보니 몸에 긴장감을 주면서 진짜 트런치불로 변하게 하는 것 같아요.”
공을 들인 비주얼인 만큼 분장 시간도 만만치 않다. 한 번에 끝나는 분장도 아니고다. 하나씩 하나씩 미스 트런치불이 되어 간다.
김우형은 “공연 시작 전까지 계속 분장을 한다. 또 이는 내가 칠한다”며 “그래서 분장을 지울 때 감회가 새롭다. 너무 힘들어서 몸이 다 젖어 있는 상황에 분장을 지우고 하나하나씩 내 모습으로 돌아올 때, 또 제일 마지막에 강한 물줄기의 샤워기로 이에 있는 니코틴 분장을 날려버릴 때의 그 쾌감, 누렁니가 하얀니가 돼가는 쾌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외적인 부분 외에 기술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리본체조부터 치마를 입고 뜀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까지, 미스 트런치불의 연기는 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잘 잡고 가야 한다.
“리본을 떨어트려도 무방하긴 하지만 그래도 떨어트릴까봐 너무 걱정된다. 내가 무슨 손연재도 아니고 정말 부담된다”고 밝힌 김우형은 “굉장히 테크닉적으로 요구하는 게 많다. 연기적으로도 그렇고 내가 하는 대사에는 가슴 깊이 울리는 대사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기적인 화술, 무대 위에서의 표현, 몸의 형태들이 다 기술이에요. 보통 저같은 경우 연기할 때 이성적인 연기, 감성적인 연기를 50대 50으로 섞어 놓고 하는 게 기본이고, 그날에 다라 비율이 달라지거든요? 근데 ‘마틸다’는 80 이상이 이성이에요.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되죠. 여전히 다시 한 번 가사와 대사를 곱씹으면서 연기를 시작해요.”
김우형은 인터뷰 중에도 무의식적으로 미스 트런치불의 표정과 몸짓을 살짝 보였다. 그만큼 캐릭터에 푹 빠졌고, 새로운 도전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독보적인 캐릭터죠. 극혐이고요.(웃음) 근데 또 관객들이 귀여워 해주세요. 트런치불은 자기가 하는 행동이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게 아니에요.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거죠. 어찌 됐든 ‘마틸다’는 번역이 관건인데 거부감 없는 정도로 번역을 잘 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전달이죠. 이 작품은 따뜻하고 아름다워야 해요. 관객들이 행복함을 갖고 가야 하죠.”
그는 “주위에서는 내 차기작으로 ‘마틸다’를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예상도 하지 않더라”며 “도전은 늘 신선하고 떨린다. 그 자체가 재밌고 흥미롭다”고 털어놨다.
“배우란 항상 멋있어 보이고 근사해 보이고 싶지만 진정한 근사하고 멋짐이 어디서 나오느냐 생각했어요. 어떤 무대에서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고 집중하고 그에 대해 치열한 무대 열정을 보여줬을 때, 진짜 박수 치고 싶다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게 진짜 멋있는 모습이 아닐까요?”
확실히 김우형은 ‘마틸다’를 통해 스펙트럼을 더 넓혔다. 그는 “사실 그동안 멋있는 역할도 많이 해봤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이젠 새로운 변화들, 다른 발걸음, 단계들에 도전해보는 것이 배우 인생 목표이자 걸어갈 길이에요. 주위에서도 ‘너는 이제 배우 수명이 한 10년 더 길어진 것 같다’ ,’앞으로 할 게 더 많아지겠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해요. 기대가 되죠”
‘파라다이스시티 스파·라운지 패키지’로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하 ‘별뮤페’)’을 더욱 특별하게 즐겨보자.
17일 오전 11시 오픈되는 ‘파라다이스시티 스파·라운지 패키지’는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티켓 1일권 1매와 씨메르 아쿠아스파권 1매, 루빅 라운지 이용권 1매로 구성돼 파라다이스시티만의 유수한 시설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총 20만원 상당의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일일권 1매(9만9000원), 씨메르 아쿠아스파권 1매(4만6000원), 루빅 라운지 이용권 1매(5만5000원) 티켓을 반값에 가까운 11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만 19세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멜론티켓과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씨메르 아쿠아스파’는 럭셔리한 풀파티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자아내는 공간으로 9월에 신규 개장한다. 다양한 휴게시설, 음식점과 더불어 1층의 실내워터플라자와 2층의 찜질 스파존, 3층 인피니티 풀 등의 아쿠아 스파존으로 구성된 지상 3층의 시설로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게 편한 휴식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마련했다.
라이브 뮤직 라운지 ‘루빅 라운지’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공간으로 국내외 유명 뮤지션과 다수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루빅은 총 3개의 층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 층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가장 핫한 공간으로 손꼽힌다.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10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김우형이 어린 배우들과의 연기에 있어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김우형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틸다’ 프레스콜에서 “연습 과정부터 무대 리허설까지 제가 연습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저도 모르게 너무나 행복하게 아빠 미소를 짓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이러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마틸다 역 배우들이 상대 배우다. 마틸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악독하게 괴롭혀야 하기 때문에 사실은 안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일부러 조금 거리감을 두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는 어쨌든 순수한 친구들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김우형이라는 사람에 대해 많이 느끼고 알게 되면 연기하는데 불편한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따뜻하게 인사하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봐 주는 것까지만 하고 많은 대화를 안 하고 있다. 역할이 고독하다”고 말했다.
또 “순수함, 뜨거운 열정과 치열함, 열기에 감동 받아 제 역할도 열심히 힘을 받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마틸다’는 작가 로알드 달의 원작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물질주의에 찌들어 TV를 좋아하고 책을 증오하는 부모와 오빠, 아이들을 싫어하는 교장 선생님 틈바구니에서 치이는 어린 천재소녀 마틸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따뜻한 코미디 뮤지컬이다.
한편 뮤지컬 ‘마틸다’는 오는 2019년 2월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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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우형이 맡은 배역 탓에 아이들과 일부러 거리를 둘 수 밖에 없었던 비화를 전했다.
12일 서울시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마틸다’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 배우 최정원, 강웅곤, 최재림, 김우형, 방진의, 박혜미, 현순철, 문성혁과 해외 협력 연출 닉 애쉬튼, 국내 협력 연출 이지영과 마틸다 역을 맡은 아역 배우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이 함께 했다.
이날 ‘Miracle’, ‘Naughty’, ‘Quiet’, ‘When I Grow Up’, Revolting Children’, ‘Matilda’s in Matilda Pose’ 넘버가 차례대로 선보여지며, 공연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미스 트런치불 역을 맡은 “연습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저도 모르게 너무 행복하게 ‘아빠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아역배우들을 악독하게 괴롭혀야해서, 일부러 거리감을 두는 것도 있다. 어린 순수한 친구들이 일상 생활에서 저를 너무 많이 알게 된다면 연기할 때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사랑스러운 눈빛을 전하는 것만 할 뿐,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고독한 역할이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아이들의 순수함 때문에 저 역시도 무대에 대한 열정과 감동을 많이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틸다’는 물질주의에 찌들어 TV를 좋아하고 책을 증오하는 부모와 멍청한 오빠, 폭력적이고 아이들을 싫어하는 교장 선생님 사이에서 치이는 어린 천재소녀 마틸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따뜻한 코미디 뮤지컬로, 오는 2019년 2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2018 Starlight Musical Festival)이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10일 주최사 PL엔터테인먼트는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 NEW 섹시동안클럽’ 최민철, 최수형, 조순창, 김대종, 강태을과 이승현, 정선아, 박은석, 강홍석, 양지원, 김바다, 안은진, 신주협, 신재범이 첫째 날 신나는 파티로 뜨거운 가을밤을 선물할 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둘째 날에는 김소현, 김신의 with 몽니(공태우, 이인경, 정훈태), 손준호, 전동석, 김려원, 이정화, 박준형, 천우진, 김현준이 고품격 로맨틱 공연을 선보일 스타로 공개됐다.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의 1차 라인업에는 1,2회에서 볼 수 없었던 다수의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신예부터 베테랑 배우까지 폭넓게 아우른 한층 풍성해진 라인업으로 올해의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PL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블라인드 티켓 오픈 후, 매진과 더불어 모든 예매처에서 1위를 석권하였다.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 돌아오기를 염원해주신 관객 분들의 기대와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더욱 업그레이드된 구성과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로 큰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20일, 21일 양일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다. 10일 오후 2시 1차 티켓예매를 오픈한다. 멜론티켓과 인터파크 티켓, 예스24공연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