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명작”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4월 개막…오만석·홍광호 캐스팅
2018.02.22 / 이뉴스투데이 – 김용호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비드 스완)가 4월 12일부터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그 막을 올린다.
<맨 오브 라만차>는 196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반세기 이상 꾸준히 사랑 받은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국립극장에서 <돈키호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속적인 공연이 이뤄지고 있고, 이번은 여덟 번째 공연이다.
작품은 스페인의 대문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작가 세르반테스가 감옥에서 자신의 희곡 ‘돈키호테’를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가 시종인 산초와 모험을 찾아 다니며 우스꽝스런 기행을 벌이지만, 특유의 진실함과 용기로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내용을 담는다.
공연 관계자는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현 시대에 잃어버린 꿈을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며 “왜 이런 미친 짓을 하느냐는 알돈자의 물음에 답하는 돈키호테의 노래인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맨 오브 라만차> 공연에서뿐만 아니라 엘비스 프레슬리와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통해서도 불린 노래다”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조차 없고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 멈추지 않고 주어진 길을 가겠다’는 노랫말은 바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수많은 잠재적 돈키호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며 “헬조선, 수저 계급론, N포 세대 등 암울한 시대를 반영하는 신조어들이 속출하는 현 시대, 그의 울림 있는 목소리는 꿈을 잃어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꿈을 향한 돈키호테의 강한 열망이 그의 죽음 이후 마치 바이러스처럼 주변 인물들에게도 전염되는 것이다.
작품 관계자는 “허망한 꿈을 꾸는 돈키호테를 조롱하지만 결국 그에게 완전히 동화돼가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은 돈키호테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며 “이번 시즌에서는 일부 장면의 순화를 통해 인물들이 새로운 삶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더 깊고 따뜻한 울림을 선사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맨 오브 라만차>에는 세르반테스이자 돈키호테 역에 오만석과 홍광호가 캐스팅됐다.
최근 뮤지컬 <헤드윅>, <그날들>, <킹키부츠> 등의 작품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오만석과,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2012년 <맨 오브 라만차> 이후 6년만에 돈키호테로 다시 돌아온 홍광호가 빛나는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돈키호테의 레이디 알돈자 역에는 윤공주와 최수진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아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 <아리랑>, <타이타닉> 등의 작품에서 활약한 윤공주는 한층 깊어진 연기력과 힘있는 가창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공주는 역대 3시즌의 <맨 오브 라만차> 공연에서 알돈자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뮤지컬 <뉴시즈>, <록키호러쇼>, <어쩌면 해피엔딩> 등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여온 최수진은 특유의 노력과 가창력으로 자신만의 알돈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돈키호테의 시종이자 영원한 조력자 산초 역에는 2007년 <맨 오브 라만차>를 시작으로 총 5시즌의 공연에 참여하며 익살맞은 대표 산초 캐릭터로 자리한 이훈진과, 최근 뮤지컬, 방송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김호영이 캐스팅됐다.
카리스마 있는 도지사와 친절한 여관주인에는 최근 막을 내린 <타이타닉>에서 설계자 토마스 앤드류스 역할로 관객들과 만난 문종원과, 연극과 뮤지컬에서 종횡무진하는 김대종이 캐스팅됐다.
돈키호테가 현실을 직시하도록 거울의 기사로 나타나는 까라스코 역할은 탁월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두터운 팬덤 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창희가 맡는다.
4월 14일부터 4월 22일까지의 공연은 오는 27일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하나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Man of La Mancha)
공 연 장: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공연기간: 2018년 4월 12일(목)~2018년 6월 3일(일)
출 연 진: 오만석, 홍광호, 윤공주, 최수진, 이훈진, 김호영, 문종원, 김대종, 이창희, 강상범, 김 호, 김현숙, 오기쁨, 조연정, 김서윤, 이준호, 이재현, 문지수, 심형준, 유성재, 권오현, 김지훈, 박선정
제 작: CJ E&M, OD COMPANY, LOTTE ENTERTAINMENT
프로듀서: 신춘수
연 출: 데이비드 스완 (David SWAN)
주 관: 오픈리뷰㈜, 마케팅컴퍼니 아침
김용호 기자 reporter05@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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