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7 / 뉴스컬쳐 – 양승희 기자 | |||
‘미스터 마우스(Mr.Mouse)’, 생쥐라 불리는 남자가 있다. 발명품 혹은 피조물이라고도 이름 붙은 남자는 천재가 된 바보. 우연히 참여한 실험을 통해 아이큐 68에서 180이 넘는 고지능을 갖게 된 그는 과연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지난 2006년 초연 이후 무려 10년 돌아온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연출 심설인)’가 지난 9일부터 관객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공연계에서 티켓 파워를 과시하는 스타 배우인 홍광호의 출연으로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그의 출연 회차는 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예매 전쟁을 불러 일으켰고, 대학로 중극장 규모(450석)의 극장은 빈자리 없이 가득 채워지면서 다시 한 번 ‘홍광호 파워’를 과시했다. 미국 작가 대니얼 키스의 소설 ‘엘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을 원작으로 한 극은 2006년 창작 뮤지컬로 만들어진 이후 오랜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서른 두 살이지만 일곱 살 지능을 가진 ‘인후’가 뇌 활동 증진 프로젝트에 참여해 높은 지능을 가지면서 생기는 일들을 통해 ‘진정한 행복’에 대해 묻는다. |
[엑’s 리뷰] 홍광호 열연 ‘미스터마우스’, 똑똑해지면 행복할까
2017.04.03 / 엑스포츠뉴스 – 김현정 기자
배우의 열연이 중요한 극이다. 인후 역의 홍광호는 ‘오페라의 유령’, ‘데스노트’, ‘지킬 앤 하이드’, ‘노트르담 드 파리’, ‘맨 오브 라만차‘ 등 대극장 뮤지컬에서 활약하고 ‘미스사이공’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뮤지컬 스타다. 일찌감치 그의 출연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엿보게 했다.
인후는 짧은 극 안에서 극적인 감정 변화를 경험한다. 어린아이처럼 지능이 낮아 실수를 연발하다 나비와 나방의 차이점을 또박또박 읊으며 똑똑해진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벅차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실험용 생쥐가 된 기분을 느끼며 자괴감에 빠진다.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동시에 노련한 연기가 요구된다.
재공연과 출연을 직접 제안할 정도로 애정을 보인 홍광호는 베테랑 배우답게 인후의 감정 변화를 물 흐르듯 연기한다. 풍부한 가창력은 물론이고 보통 사람과 다른 인후의 제스처, 표정 등 디테일한 요소까지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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