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인터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메르세데스 소화하는 배우 조정은
2017.01.24
오마이뉴스 – 곽우신 기자
하고 싶다고 해서 모든 인터뷰가 성사되는 건 아니다. 기자의 스케줄과 배우의 스케줄을 맞추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다. 배우의 컨디션, 컴퍼니의 홍보 일정 등 많은 것도 고려해야 한다.
배우 조정은과도 그랬다. 조정은은 2016년 11월 19일 개막하여 오는 2월 12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을 맞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여주인공 ‘메르세데스’를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제1회 자라섬뮤지컬페스티벌 직전이었던 지난해 9월 2일에 그녀를 처음 만났다. 그가 연기할 메르세데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나, 지면상의 이유로 실제 기사에는 싣지 못했다(관련 기사: 뮤지컬페스티벌에 강림한 ‘선녀’, “사실, 저는 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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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라는 별명이 만든 이미지, 조정은이라는 배우가 풍기는 아우라. 그 탓에 자칫 여리고 착한 역할에 갇힐 것 같지만, 그는 부드럽지만, 그 안에 단단한 자기만의 깊이를 갖고 있다. 그래서 강하다. 단순히 사랑했던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가 아니라, 자신이 짊어져야 할 책임을 위해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사람.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그가 돌아왔을 때, 애써 용서를 구걸하지는 않지만 동시에 그가 더 타락하지 않도록 붙잡고 구원해주는 사람.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메르세데스에 조정은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11월 처음 무대에서 그를 보았을 때, 이전의 메르세데스와는 또 다른 자기만의 메르세데스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우리의 눈과 귀에 그녀의 이 필모그래피를 담아둬야 할 이유이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오는 2월 12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폐막한 후 24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공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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