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얼룩같은 어제를 털어내고 오늘을 살게 하는 힘, 뮤지컬 ‘빨래’
2016.04.07
민중의 소리 – 이숙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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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씨에이치 수박 |
뮤지컬 ‘빨래’의 시작은 이 노래로 시작된다. 사람 수만큼의 사연들을 안고 서울살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160분 내내 관객들을 눈물짖게 한다. 서울 참 나쁜 곳이다. 아니 세상 참 나쁜 곳이다. 살며 그런 생각 한 번 안해봤다면 금수저 하나씩 챙겨나온 것이 분명하다.
이 작품에 대해 객관적인 설명은 불가하다. 왜냐하면 수십 번을 보면서 단 한번도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해 보지 못했다. 거의 대부분 눈물을 쏟아냈으며 나머지는 훌쩍거리느라 머리가 멍해져나오기 일쑤였다. 애초 작품 분석은 포기했다. 이 작품은 가슴으로 보면 된다. 그러면 ‘희망’이란 두 글자로 답을 줄 것이다.
(중략)
뮤지컬 ‘빨래’는 2016년 새롭게 정비된 18회 프로덕션으로 공연에 들어갔다. 가장 큰 이슈는 관객들이 뽑은 다시 보고 싶은 솔롱고역에 배우 홍광호가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준혁, 배두훈 등 실력파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모였다. 돌아온 배우 홍광호의 공연을 보고 싶었던 사심을 감출 마음은 없다. 사심 가득 담아 본 공연은 여전히 감동이었다. 변함없는 무대와 변함없이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이 위로받게 될 지가 기대된다.
“힘들게 살아가는건 우리에게 남아있는 부질없는 희망때문. 누가 안쓰러운 우리 삶을 위로해 줄까요. 누가 서글픈 우리 삶을 위로해 줄까요.”
-뮤지컬 ‘빨래’ 중에서
뮤지컬 ‘빨래’는 2017년 2월 2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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