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태윤 기자] 뮤지컬 배우 조정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단독 콘서트 ‘마주하다’를 앞두고 뮤지컬 배우 조정은이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컬처와의 인터뷰 전 카메라 앞에 섰다.
한편 조정은의 단독 콘서트 ‘마주하다’는 오는 11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조정은은 첫 번째 단독콘서트 ‘마주하다’를 통해 17년의 무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는 뮤지컬 ‘닥터지바고’, ‘모래시계’, ‘엘리자벳’, ‘드라큘라’, ‘레미제라블’ 등에 출연했으며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신인상과 여우주연상, 관객이 뽑은 최고의 여자 배우상을 받은 바 있다.
조정은의 첫 번째 콘서트는 ‘마주하다’는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단독 콘서트 ‘마주하다’를 앞두고 있는 배우 조정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마주하다’는 조정은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조정은은 관객과 함께 자신의 지난 시간들을 마주할 예정이다.
조정은은 지난해 공연된 뮤지컬 ‘닥터지바고’ 이후 오랜 시간 공백기를 거친 후 뮤지컬이 아닌 콘서트를 통해 관객을 만나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저도 제가 콘서트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못 했다. 주변 분들도 제가 콘서트를 한다는 것에 의아해하신다. 어디가서 솔로 무대를 즐기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이 타이밍이라서 선택하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시즌을 마감하고 새로운 시즌을 출발하는 느낌이다. 예전이었으면 기회가 주어져도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배우로 한 시점이 지난 것 같다. 그걸 마무리하고 정리하면서 새로운 걸 시작하고 발을 내딛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한편 조정은의 단독 콘서트 ‘마주하다’는 오는 11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배우 전나영(30)은 한국에서의 ‘아이다’를 위해 런던 웨스트엔드의 공연 투어를 포기해야 했다. 지난해까지 런던에서 공연했던 ‘킹앤아이’의 해외 공연이었다. “아직 ‘아이다’ 오디션에 합격하기도 전이었지만, 혹시 합격하면 두 공연이 겹쳤거든요. 생각할 것도 없이 한국의 ‘아이다’를 골랐어요.”
전나영은 2013년 웨스트엔드에서 먼저 데뷔한 독특한 경력의 배우다. 런던에서 ‘레미제라블’의 판틴 역을 맡은 최초의 동양 배우로 기록된 뒤 2015년 한국에서 같은 역으로 무대에 섰다. 전세계 뮤지컬의 수도와 같은 웨스트엔드에서 이후 ‘미스사이공’ ‘킹앤아이’에 출연해왔지만 마음은 늘 한국을 향했다.
2016년 한국 ‘아이다’ 공연의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신 후 3년동안 준비해 다시 도전해 기회를 얻었다. “어릴 때 처음으로 본 뮤지컬이 ‘아이다’였어요. 연약하지 않은 아이다라는 여성에 푹 빠져서 꼭 해보고 싶었던 역이었어요.” 28일 만난 전나영은 “이번 무대를 계기로 한국에 정착하려 해요. 이제 웨스트엔드보다 한국 무대가 우선이에요”라고 했다.
전나영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가족은 현재 헤이그에 정착해있고 전나영은 네덜란드ㆍ영국ㆍ한국을 오가며 무대에 섰다. “원래는 어디에도 정착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어디에서나 이방인인 생활 대신 한국에 머물고 싶어졌어요.”
전나영 배우는 “아이다는 연약한 면이 없는 여성이란 점이 나와 잘 맞는다”라고 했다. [사진 신시컴퍼니]
노래와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1993년 나온 영화 ‘서편제’를 보면서 시작됐다. “판소리라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됐는데 정말 하고 싶었어요.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정말 많이 공부해서 한국어로 네덜란드 학교에서 공연하기까지 했죠.” 전나영은 “심청의 아버지를 보면 이상하게 나의 아버지가 겹쳐요. 아는 것도 많고 멋지시지만 네덜란드에서는 부자유해 보이죠. 이방인이라는 게 저의 중요한 관심사가 된 이유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자신의 관심사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만드는 것이 그의 먼 목표다. 전나영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예술대학에서 극작과 연출을 공부했다. 처음부터 배우가 될 생각은 없었다. “새로운 형태로, 지금 생각하면 좀 건방진 예술을 하고 싶었는데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어요. 처음 들어간 학교에서는 하고 싶은 게 분명하지 않아서 방황하다 쫓겨났을 정도였어요.” 뮤지컬 배우가 아니라 무대 작업을 하고 싶었지만 네덜란드에서 우연히 오디션을 봤고 그 후 웨스트엔드에서까지 발탁이 됐다. 타고난 성량과 짙은 음색으로 드라마틱한 역할을 주로 맡았다.
전나영은 자기 일을 배우에 한정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오케스트라 같은 걸 생각하고 있어요. 관객이 공연에 참여하면서 많은 메시지를 만들 수 있어요. 이방인의 문제, 기후변화 등 이 순간에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걸 무대에서 풀어낼 수 있다 생각해요.” 그는 “당분간 배우 역할에 집중하면서 이런 아이디어들을 차곡차곡 모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아이디어를 실현하기에 한국은 좋은 무대다. “웨스트엔드는 무엇보다 역사가 대단하죠. 극장에 들어선 순간 밟는 카페트부터 무대까지요. 하지만 배우보다는 작품의 파워가 더 커서 배우로서 활동 폭이 좁게 느껴지는 면이 있어요. 한국은 배우의 미래가 훨씬 다양하고 흥미진진해요.”
2016년 ‘아이다’ 역할을 따지 못한 건 발음 때문이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자랐고, 아버지는 경상도 대구 억양으로 말씀하시기 때문에 희한한 한국 발음으로 대사를 했거든요.” 그는 3년 동안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주연을 따냈고 이번 작품의 연습이 시작하기 두 달 전에 먼저 귀국해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다는 동물 중에도 사자 같은 여성이에요. 야생적이고 동물적인 느낌이 있고 자부심과 지혜로 나의 왕국을 보살피죠. 무대에 오르면 아이다의 모든 영혼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뮤지컬 ‘아이다’는 다음 달 13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된다. 2005년 한국에서 초연된 후 이번이 5번째이며 마지막 시즌이다.
2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 사회는 배우 배해선이 맡았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창작 뮤지컬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 대상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공연된 작품으로, 심사 기간 중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되며 출품 의사를 밝힌 제작, 기획사의 작품이다. 올해 총 53개의 작품이 출품했다.
뮤지컬 ‘호프’의 김선영이 올해의 배우상 여자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자리에 앉아있는데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프’라는 좋은 작품을 제안해주신 알앤디웍스 오훈식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많은 스탭분들을 대표해 오루피나 연출님께도 감사하다. ‘호프’는 8명의 배우가 무대를 채운다. 그 배우들을 대표해 송용진 배우 이하 사랑스러운 후배들 너무 감사하다”고 함께 작품을 만들어간 스탭과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어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순간까지 행복해 한 차지연 배우와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건강 상의 문제로 끝까지 ‘호프’와 함께 하지 못한 차지연을 언급했다.
또 “배우와 작품은 운명이라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피하려 해도 하게 된다고 말씀하셨던 송혜선 대표님과 PL엔터테인먼트 스탭들에게 고맙다. 멋진 남자이자 배우인 김우형 배우에게도 인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김선영은 “40대가 되고 보니 생각이 많아지더라. 그럴 때 ‘호프’를 만났다. 에바 호프가 80살을 앞뒀는데도 성장하겠다고 하는 이야기를 연기하면서 성장하고 위로받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무대에서 묵묵하게,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배우가 되겠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이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앙상블 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 사회는 배우 배해선이 맡았다.
주·조연, 신인에 구분 없이 예술적 성취를 이룬 배우에게 수상하는 ‘올해의 배우상’ 앙상블 부문의 영광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안았다. 김승용을 비롯한 ‘외쳐, 조선!’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극 중 엄씨 역을 맡아 시선을 강탈하는 감초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김승용은 “손이 떨린다”며 유쾌하게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21명의 배우들과 모든 스탭분들을 대신해 이 상을 받게 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단 한 명의 영웅을 위한 무대가 아닌 백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우리의 작은 외침이 세상을 바꾼다는 메시지처럼 작은 외침이 관객 여러분께 공감으로 와닿았기에 이번 상을 받은 게 더욱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쁜 소식을 전한다. 내년 2월 앙코르 공연으로 관객 여러분들께 다시 찾아가려고 한다”고 앙코르 공연 소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분들을 보며 느낀 감동, 이 자리에 선 행복, 관객분들의 사랑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외쳐보겠다”고 다짐했다.
뮤지컬 ‘호프: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이하 호프)’가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올해의 뮤지컬상’에 선정됐다.
‘호프’는 유고 원고를 수십 년째 간직한 70대 노파 에바 호프를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본, 음악, 연출, 무대, 배우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완성도를 보인 올해 창작뮤지컬 중 가장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호프’는 ‘올해의 뮤지컬상’ 외에도 올해의 배우상-여자부문(김선영), 극본상(강남)을 거머쥐어 최다 부문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배우상’은 ‘더 데빌’의 조형균, ‘호프’의 김선영,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앙상블에게 돌아갔다. 조형균은 특유의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난이도 높은 넘버를 탁월한 감수성과 보컬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김선영은 오랜 시간 유고 원고에 집착하는 70대 노파 호프를 몸을 아끼지 않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표현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앙상블 부문의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기발한 아이디어의 무대를 역동감 넘치는 군무와 합창으로 승화시켜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극본상’을 받은 ‘호프’의 강남 작가는 호프의 삶을 법정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가며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호프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플래시백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제시해 호평받았다.
무대예술상은 ‘엑스칼리버’의 정승호 디자이너, 안무상은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신선호, 음악상은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허수현, 연출상은 ‘블루레인’ 추정화에게 각각 돌아갔다.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공연된 창작 뮤지컬 가운데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했으며, 출품의사를 밝힌 제작, 기획사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출품작은 총 53편이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최고 영예상인 ‘예그린대상’의 후보에는 ①대학로 소극장가, ②더 뮤지컬, ③우란문화재단, ④DIMF가 이름을 올렸다. 최종 결과는 오는 28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창작뮤지컬 대상 뮤지컬 시상식
‘호프’ 극본상·배우상 등 3관왕
‘예그린대상’ 28일 시상식서 발표
뮤지컬 ‘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의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알앤디웍스의 창작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이하 ‘호프’)이 ‘제8회 예그린뮤지컬워드’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한 최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와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한국 뮤지컬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뮤지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창작뮤지컬을 중심으로 개최해온 시상식이다.
올해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공연한 창작뮤지컬만을 대상으로 수상작 및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기간 중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한 작품 중 출품의사를 밝힌 제작·기획사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출품작은 총 53편이다.
최고상 격인 ‘올해의 뮤지컬상’은 ‘호프’가 차지했다. ‘호프’는 유고 원고를 수십 년째 간직한 70대 노파 에바 호프를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라는 시의적일 주제를 다뤄 호평을 받았다. ‘호프’는 ‘올해의 뮤지컬상’ 외에도 ‘올해의 배우상-여자부문’(김선영), ‘극본상’(작가 강남)을 수상해 최다 부문인 3관왕에 올랐다.
주·조연·신인 구분 없이 수상자를 선정하는 ‘올해의 배우상’은 ‘더 데빌’의 조형균, ‘호프’의 김선영,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앙상블 배우들에게 돌아갔다. 극본상은 ‘호프’의 강남 작가가 받았다.
‘무대예술상’은 ‘엑스칼리버’의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안무상’은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신선호 안무가, ‘음악상’은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허수현 음악감독, ‘연출상’은 ‘블루레인’의 추정화 연출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최고 영예상인 ‘예그린대상’은 오는 28일 시상식 당일 발표한다.
후보로는 창작뮤지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학로 소극장가’, 2000년 창간한 뮤지컬 전문지 ‘더 뮤지컬’, 창작뮤지컬 제작에 앞장서온 ‘우란문화재단’,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선정됐다. ‘예그린대상’ 주인공은 공연전문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들을 평론·학계·연출·음악·언론에서 뮤지컬을 평가할 수 있는 7인의 심사위원으로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시상 분야가 축소된 만큼 심사위원들 모두 자연히 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됐다”하며 “출품해준 제작사 및 배우 스태프 분들에게 창작의 산통과 창작의 즐거움에 공감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다.
매 시즌마다 ‘스토리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프로듀서/연출 신춘수)’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해 2019년 12월 3일부터 2020년 2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을 올린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인 ‘앨빈’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頌德文, 고인의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세월의 흐름 속에 변해가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2006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공연된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두 명의 주목받는 신예 창작가 브라이언 힐 (Brian Hill)의 극본과 넬 바트램(Neil Bartram)의 음악이 만나, 2007년 두 번의 트라이아웃과 2008년 뉴욕에서의 트라이아웃 이후, 2009년 3월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프로듀서를 맡은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브로드웨이 타 프로듀서들과 함께 이 작품을 공동으로 제작하게 되고, ‘미스사이공’의 협력 가사를 쓴 리처드 몰트비(Richard Maltby, Jr.)가 연출을, ‘맘마미아’, ‘타이타닉’의 데이비드 홀센버그(David Holcenberg)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여기에 ‘사운드 오브 뮤직’, ‘캣츠’의 웨이드 라보이소니어(Wade Laboissonniere) 의상 디자이너, ‘스위니토드’, ‘애니’, ‘시카고’의 켄 빌링턴(Ken Billington) 조명 디자이너까지 최고의 스태프들로 구성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2009년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작사상까지 총 4개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에서는 2010년 4월 배우 박은태와 이창용이 참여한 워크숍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워크숍에 참석한 공연 관계자들과 파워 리뷰어들에게 호평을 받은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프로듀서 신춘수가 연출을 맡아 류정한, 이석준, 신성록, 이창용 등 최고의 캐스팅으로 2010년 7월 동숭아트센터 초연되었다. 당시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 기술상,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외국뮤지컬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이석준, 고영빈, 이창용, 카이, 정동화, 조강현 캐스트로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재연되었고, 2015년 삼연에서는 ‘스토리 열풍’의 주역이었던 이석준, 고영빈, 조강현의 재출연과 함께 ‘뉴캐스트’ 강필석, 김종구, 홍우진까지 매력적인 6인의 배우들로 구성되어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었다. 2016년 네 번째 시즌은 삼연에 함께한 고영빈, 강필석, 조성윤, 김종구, 홍우진과 함께 뉴페이스 ‘토마스’ 김다현, 5년 만에 돌아온 ‘앨빈’ 이창용까지 무대에 올랐다. 이후 2018년 다섯 번째 프로덕션은 강필석, 송원근, 조성윤, 정동화, 이창용, 정원영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아름다운 스토리와 한 편의 동화 같은 무대, 가슴을 울리는 감성적인 음악, 프로듀서 신춘수의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스타 뮤지컬 배우들의 출연으로 늘 화제의 중심에 섰던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2010년 동숭아트센터에서의 국내 초연 이후 누적 관객 수 17만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 이상, 관객 평점 9.7점을 기록하는 등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다(多)관람 관객을 양산하고 ‘솜(SOM,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의 줄임말) 앓이’, ‘스토리 열풍’을 일으키며, 지난 1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주역들이 출연해 1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순수했지만 현실에 적응하며 어른이 되어버린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위버’ 역은 고영빈, 강필석, 김다현, 송원근, 조성윤이 맡는다. 고영빈은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까칠하면서도 감성 가득한 ‘토마스’를 연기하며 관객을 단숨에 ‘앨빈’과 ‘토마스’의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강필석은 지난 시즌 ‘토마스’의 순수하고 따뜻했던 어린 시절부터 냉정하고 까칠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모습까지 탁월한 연기로 감정선의 강약을 조절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다현은 2016년 공연된 네번째 시즌에 ‘토마스’로 무대에 올라 차가움과 귀여움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또 다른 뭉클함을 그려냈다. 2018년, 다섯 번째 시즌에 ‘토마스’로 이름을 올린 송원근은 시간의 흐름 속에 서서히 변해가는 ‘토마스’의 모습을 진지하고 무게감 있게 표현하여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2011년 재연부터 매 시즌 참여해오고 있는 조성윤은 ‘토마스’라는 캐릭터에 맞춤옷을 입은 듯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지고 풍부해진 감성과 완성도 높아진 캐릭터를 선보여 공감대를 형성했다.
순수하고 엉뚱한 소년의 모습을 간직한 채 친구 토마스에게 영감을 주는 30년지기 친구 ‘앨빈 켈비’ 역으로는 이석준, 정동화, 이창용, 정원영이 출연한다. 이석준은 ‘앨빈’의 실사판으로 평가받을 만큼 천재성과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앨빈’을 각양각색으로 그려낸다. 2011년 재연 당시 ‘꽃앨빈’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정동화는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몰입도를 높인다. 2010년 초연부터 총 네 번의 시즌을 함께한 이창용은 동심과 감성을 자극하는 특유의 목소리로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앨빈’을 탄생시키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순수한 ‘앨빈’을 연기하며 ‘토마스’와 관객을 위로했던 정원영은 작은 표정, 몸동작 하나도 세세하게 표현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무대 위 단 두 명의 배우가 퇴장없이 극 전체를 이끌어 가야 하는 작품의 특성상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이 작품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출연했던 배우들이 10주년을 기념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면서 더욱 쫀쫀하고 완벽해진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토마스’ 역의 고영빈과 ‘앨빈’ 역의 이석준은 마치 30여 년간 서로를 의지해 온 ‘토마스’와 ‘앨빈’이 환생한 것 같다는 평을 들었으며, ‘석고페어’라는 애칭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다시 보길 고대하던 캐스팅이기도 하다.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의 여행과 같은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10월 24일 오후 2시에 1차 티켓 예매가 시작되며, 하나티켓, 예스24,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12월 3일(화)부터 2020년 2월 28일(금)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을 올린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인 ‘앨빈’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頌德文, 고인의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세월의 흐름 속에 변해가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2006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공연된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두 명의 주목받는 신예 창작가 브라이언 힐 (Brian Hill)의 극본과 넬 바트램(Neil Bartram)의 음악이 만나, 2007년 두 번의 트라이아웃과 2008년 뉴욕에서의 트라이아웃 이후 2009년 3월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프로듀서를 맡은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브로드웨이 타 프로듀서들과 함께 이 작품을 공동으로 제작하게 되고 <미스사이공>의 협력 가사를 쓴 리처드 몰트비(Richard Maltby, Jr.)가 연출을, <맘마미아>, <타이타닉>의 데이비드 홀센버그(David Holcenberg)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여기에 <사운드 오브 뮤직>, <캣츠>의 웨이드 라보이소니어(Wade Laboissonniere) 의상 디자이너, <스위니토드>, <애니>, <시카고>의 켄 빌링턴(Ken Billington) 조명 디자이너까지 최고의 스태프들로 구성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2009년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작사상까지 총 4개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에서는 2010년 4월 배우 박은태와 이창용이 참여한 워크숍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워크숍에 참석한 공연 관계자들과 파워 리뷰어들에게 호평을 받은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프로듀서 신춘수가 연출을 맡아 류정한, 이석준, 신성록, 이창용 등 최고의 캐스팅으로 2010년 7월 동숭아트센터 초연되었다. 당시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 기술상,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외국뮤지컬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다(多)관람 관객을 양산하고 ‘솜(SOM,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의 줄임말) 앓이’, ‘스토리 열풍’을 일으키며 지난 1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주역들이 출연해 1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순수했지만 현실에 적응하며 어른이 되어버린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위버’ 역은 고영빈, 강필석, 김다현, 송원근, 조성윤이 맡는다. 고영빈은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까칠하면서도 감성 가득한 ‘토마스’를 연기하며 관객을 단숨에 ‘앨빈’과 ‘토마스’의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강필석은 지난 시즌 ‘토마스’의 순수하고 따뜻했던 어린 시절부터 냉정하고 까칠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모습까지 탁월한 연기로 감정선의 강약을 조절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다현은 2016년 공연된 네번째 시즌에 ‘토마스’로 무대에 올라 차가움과 귀여움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또 다른 뭉클함을 그려냈다. 2018년, 다섯 번째 시즌에 ‘토마스’로 이름을 올린 송원근은 시간의 흐름 속에 서서히 변해가는 ‘토마스’의 모습을 진지하고 무게감 있게 표현하여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2011년 재연부터 매 시즌 참여해오고 있는 조성윤은 ‘토마스’라는 캐릭터에 맞춤옷을 입은 듯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지고 풍부해진 감성과 완성도 높아진 캐릭터를 선보여 공감대를 형성했다.
순수하고 엉뚱한 소년의 모습을 간직한 채 친구 토마스에게 영감을 주는 30년지기 친구 ‘앨빈 켈비’ 역으로는 이석준, 정동화, 이창용, 정원영이 출연한다. 이석준은 ‘앨빈’의 실사판으로 평가받을 만큼 천재성과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앨빈’을 각양각색으로 그려낸다. 2011년 재연 당시 ‘꽃앨빈’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정동화는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몰입도를 높인다.
2010년 초연부터 총 네 번의 시즌을 함께한 이창용은 동심과 감성을 자극하는 특유의 목소리로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앨빈’을 탄생시키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순수한 ‘앨빈’을 연기하며 ‘토마스’와 관객을 위로했던 정원영은 작은 표정, 몸동작 하나도 세세하게 표현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무대 위 단 두 명의 배우가 퇴장없이 극 전체를 이끌어 가야 하는 작품의 특성상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이 작품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출연했던 배우들이 10주년을 기념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면서 더욱 쫀쫀하고 완벽해진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토마스’ 역의 고영빈과 ‘앨빈’ 역의 이석준은 마치 30여 년간 서로를 의지해 온 ‘토마스’와 ‘앨빈’이 환생한 것 같다는 평을 들었다. ‘석고페어’라는 애칭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다시 보길 고대하던 캐스팅이기도 하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10월 24일(목) 오후 2시에 1차 티켓 예먀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