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뮤지컬 배우 박정혁이 MBC ‘수사반장 1958’ 속 동대문파 방울뱀으로 성공적인 드라마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박정혁은 2012년 ‘뮤지컬 13’으로 데뷔했다. 군 전역 후 2021년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의 주인공 단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해 23년 시즌까지 이어오며 확연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한국무용 춤사위에 스트릿 댄스가 가미된 고난도 안무에서부터 랩에 가창력을 요구하는 넘버, 주정뱅이 청년의 뜨거운 성장사까지, 최근 2~30대 남성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에게 단 역할은 그야말로 선망으로 꼽히는데, 박정혁은 시즌을 거듭하며 단 역할의 수행 능력을 넘어 무대 장악력을 갖추기에 이르렀다. 특히 소방관을 다룬 뮤지컬 ‘사칠’은 뮤지컬이면서도 연극적 밀도가 높은 2인극이어서 연기력은 물론 여러 돌발에 대처하는 센스, 매회 다른 배우와의 호흡과 몰입이 중요한데, 그 역시 합격점을 줄 만했다.
여기서 나아가 박정혁은 MBC ‘수사반장 1958’ 속 동대문파 ‘방울뱀’ 역할을 맡아 첫 드라마임에도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오디션 때만 해도 ‘동대문파 1,2’였다가 최종 합격 후 받은 대본에서야 ‘방울뱀’이라는 이름이 나왔다고 하는데, 보통 이러한 단역은 사건 흐름의 긴장을 돕고 장면을 풍성하게 채우는 정도의 기능이 크다. 해서 대부분 풀샷에서나 얼굴이 잡히거나 대사 한두 마디 껴드는 것이 다반사다.
그런데 이제 막 서른 된 신인 남자 배우가 있는 대로 배를 내밀고 눈썹을 바짝 치켜 올려 능청을 떠니 굳이 풀샷을 써야 할 이유가 없어 화면 연출이 훨씬 자유롭다. 워낙 몸을 잘 쓰는 탓(?)에 대역도 없이 직접 맞고 굴렀더니 대역 배우와 번갈아 찍을 수고에 얼굴을 편집할 번거로움도 없다. 당연히 첫 촬영에 대역 배우가 있었으나 직접 해보겠냐는 감독의 말에 ‘제가 하겠습니다!’ 한 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대역 없이 했다고 한다.
사진=MBC ‘수사반장 1958′
그렇게 박정혁은 자신을 ‘활용하기 좋은’, ‘맡겨도 좋을’ 배우로 입증해갔던 모양이다. 5회 흑백교 관련해서는 신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고, 심지어 수년이 지난 6회 박영한(이제훈 분)과 취조 장면은 아예 없던 내용이 추가된 것이라고 한다. 드라마 종영 후 박정혁의 ‘방울뱀’은 사실상 극 중 동대문파 종남 패거리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최근 연예투데이뉴스와 만난 박정혁은 먼저 MBC 간판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인 ‘수사반장 1958’에 참여하게 된 소감으로 “정말 전설적인 작품의 한 일원으로 드라마 데뷔를 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말에 여전히 들뜬 표정이다. 그동안 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졌다며 ‘이번에도 안 됐나, 좋은 경험으로 여기자’ 생각할 때쯤 한 번 더 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오디션을 보고 한두 달 정도 지났을 때였어요. ‘이번에도 너무 긴장했구나, 참 어렵구나, 그래도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자’, 그런 생각을 할 때쯤 연락이 와서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많이 떨어서 못했는데, 그때 감독님께서 ‘오늘 연기 어떻게 한 것 같아?’라고 하셔서 ‘제가 오늘 망친 것 같습니다’, ‘왜 망친 것 같아?’, ‘제가 잘하려고 했기 때문이지요’. ‘그럼 어떻게 하면 잘할 것 같아?’, ‘다음에 한 번 더 기회를 주시면 그땐 잘할 것 같습니다’라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는 제 모습이 되게 웃기셨나 봐요(웃음). 제가 원래 평소에 ‘다나까’ 말투를 쓰는데 그게 재밌으셨나 보더라고요. 대표님한테 합격 전화를 받았는데 믿기지 않더라고요(웃음).”
“그때가 한창 ‘스웨그에이지’ 연습할 때였는데, 그동안 두 시즌을 하면서 제가 뭔가를 해냈다기보다는 ‘이제 뭔가 좀 알아가는 것 같다’ 그런 시기에 마침 ‘수사반장’에 됐다는 말씀을 들으니까 정말 뭐라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막 미치고 싶고, 그런 마음이 안에서 끌어 올랐던 것 같아요. 첫 오디션 때는 배역이 아예 없었고 두 번째 오디션 때 ‘동대문파 1’, ‘살모사’가 있었는데, 그때 얘기를 들었을 때는 3번 나온다고 하셨거든요. 신인인데 3번이 어디예요(폭소). 정말 감사했고, 진짜 열심히 만들어보자 했죠. 그런데 4부까지 초고가 나왔는데, 아직 두 번밖에 안 했는데 3, 4부에 없어서 ‘어, 나 없어지나? 이렇게 끝나나?’ 정말 걱정을 많이 하다가, 나중에 5회 대본이 나왔는데 갑자기 말도 안 되게 많아졌더라고요. 6회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가 설에 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대표님한테 전화가 온 거예요. 6회 대본 보낸다고. 진짜 깜짝 놀랐죠.”
소속사 PL엔터테인먼트의 송혜선 대표는 박정혁의 재능에 믿음이 있었다. 충무로 20년 안목에 박정혁이 신인 배우 특유의 ‘쫄림’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면 반드시 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해서 내세울 경력은커녕 군 복무를 앞둔 박정혁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수년을 불안한 미래에 살지 말고 적을 두고 가라는 의미였다. 이후 송 대표는 박정혁의 휴가 때마다 함께 공연을 보러 다녔고, 평소에도 박정혁에 어울릴 장르의 영화를 추천하며 드라마나 영화 현장을 조언했다고 한다. 그것이 특히 이번 ‘수사반장 1958’에 딱 들어맞았다고.
“카메라만 돌면 제가 턱을 이만큼을 내고 배를 내밀고 주름을 이만큼 쓰고, 모니터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거예요. ‘큰일 났다. 흉해. 왜 이러지?’ 했는데, 대표님한테 보내드렸더니 ‘너무 좋아요, 정혁 씨. 이거야, 그 얼굴이야’ 하시더라고요. ‘어? 그런가? 잘하고 있는 건가?’(웃음). 평소에 대표님이 ‘정혁 씨가 드라마를 하면 좋겠다, 누아르를 하면 좋겠다’, 이런 영화를 많이 보라고 추천도 해주시고 액션에 관한 얘기도 많이 해주셨는데, 그게 감독님 말씀하고도 되게 비슷했어요. 작품 없을 때 그냥 공부하듯이 봐온 것들이나 대표님이 해주셨던 말씀들이 현장에서 감독님 말씀으로 툭툭 나오니까, 뭔가 시험 전에 족보를 먼저 본 느낌이었고(웃음), 촬영에서도 딱딱 들어맞으니까 되게 재밌는 거예요. 그러면서 좀 자신감이 붙었달까. 액션도 원래는 대역 분이 계셨는데, 하는 걸 보시더니 잘 살린다고 ‘뭐 좀 배웠어? 해볼래?’ 하시길래 ‘저 뮤지컬 배우입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했죠. 그래서 처음부터 대역 없이 했는데, 할 때마다 감독님들이 ‘와, 더 잘해’, ‘그래, 그거야’ 계속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까 더 막 신이 나서 했던 것 같아요.”
아무리 신인 패기라고 보호대도 없이 액션 신을 촬영했다고 한다. 한두 번도 아니고 ‘오케이’ 할 때까지 무한정 반복하는 촬영에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
“처음에 보호 장비를 챙겨주셨는데, 그걸 다 착용하니까 움직임이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장비를 뺐어요. 시장 맨바닥에 넘어지고 쌀가마 맞아서 던져지고, 그런데 다들 제가 장비를 한 줄 아시니까 과감하게 확 넘어지면 좋겠다고, 무게감을 표현해 달라고 하셔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확 뻗었죠(폭소). 전문 대역 분들도 장비를 차고 하시는데 진짜 무슨 용기였는지. 칼 찾는다고 산에서 구덩이 팔 때도 상순 형님한테 발로 차이면 바닥에 꽂히는 건데, 계속 구르고 떨어져도 마냥 재밌더라고요. 근데 그날이 또 엄청 추웠어요. 아무래도 몸에 데미지가 쌓였는지 엉덩이가 좀 아픈 것 같아서 엉덩이만 보호대를 했는데, 촬영 끝나고 차에 딱 타니까 갑자기 허리가 엄청 아픈 거예요. 다음 날 바로 병원 가서 침도 맞고, 그러고 ‘스웨그에이지’ 지방 공연을 갔는데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나더라고요. ‘어, 큰일났다’, 혹시 하지 말라고 하실까 봐 대표님한테는 숨기고 공연은 또 신나게 했어요(폭소). 이후에 침도 맞고 근육 치료도 하고, 뻐근한 게 몇 주 갔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사진=MBC ‘수사반장 1958′
뮤지컬에서는 완성된 기승전결 안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약속된 동선에 맞춰 연기했는데, 영화도 아닌 드라마에 오니 뒷이야기를 알 수 없는데 대본 수정도 잦다. ‘방울뱀’ 캐릭터성도 결국은 현장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배우로서 또 다른 큰 배움이었다.
“원래는 감독님께서 ‘너는 목소리를 살리자, 우리한테 처음 보여줬던 ‘다나까’ 말투에 네 목소리, 그리고 살짝 여성스러운 캐릭터는 어떨까, 멋을 챙기는 건달 어떨까’라고 얘기를 해주셨는데 첫 촬영이 동대문파 회식이었거든요. 그 뱀 신에서 제 캐릭터성이 다 정해졌던 거죠. 멋 내는 인물보단 허세 쩔고 경박스럽고 까불까불하고, 그런 쪽으로요. 촬영할 때도 뱀이 무섭진 않았는데, ‘차라리 잘 됐다. 그냥 진짜로 무서워하면 되겠다’. 허겁지겁 소주병 들고 물도 뿌리고 막 그랬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제 기억에 원래 5회에 상순 형님이 ‘난 너 처음부터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들었어’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그것도 바뀌었고, 그렇게 하나씩 캐릭터가 정리됐던 것 같아요. 그동안 저는 뮤지컬을 하면서 항상 의도를 생각하고 뭔가 그림을 그려놓고 거기에 맞춰 움직였는데, 드라마 촬영하면서는 현장의 분위기, 그날에 만들어 놓은 세상으로 쑥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해서 뭔가 큰 그림을 보기보다는 오늘 촬영에서 내가 꼭 해야 할 게 뭔지, 앞 상황은 어땠고 뒤는 이렇구나, 그런 연결에 가장 많이 신경 썼던 것 같고, 어수선하다가도 딱 집중하는 그 긴장감이, 진짜 그동안 봤던 영화 속 어딘가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런 게 저는 다, 정말 다 재밌었어요.”
그렇다면, 내가 연기한 ‘방울뱀’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 격변기에, 해방도 하고 전쟁도 하고, 그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으면 판자촌이나 다리 밑에 살아왔을 것이고, 형님한테 잘 보이면 좋은 옷 받아 입고, 그러면 좋고, 나름 무게 좀 잡고 싶어도 배운 건 없고, 귀는 얇아서 이상한 종교에 심취해 있고(웃음). 사실 예쁨 받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는데, 그게 이 친구한테는 생존이지 않았을까. 억울하게 잡혀 왔는데 그걸 또 형사가 ‘형’ 하라니까 바로 ‘네~’ 하면서 좋아하고, 보면 참 속도 없고.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서 짠하단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웃음).”
역시 단역부터 잔뼈가 굵은 이제훈, 이동휘와 함께한 현장은 무엇보다 든든한 조력이었다고 한다. 장면 해석에서부터 디테일한 연기 조언은 물론이고 추운 겨울에 바닥에 무릎을 꿇고 오랜 시간 앉아 있는 박정혁에게 무릎에 댈 방석이며 패딩을 챙겨주기도 했다고. 그런 두 사람을 보며 언젠가 저런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있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대본이 계속 바뀌다 보니까 다들 예민할 수밖에 없고, 주연 선배님들은 찍을 것도 많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으시잖아요. ‘내가 틀려서 NG를 내진 말아야겠다’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 바쁜 와중에 선배님들이 저랑 신 연습을 해보자고 하시는 거예요. 주변에서도 다들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흑백교 신에서 제가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이제훈 선배님이 옆에 같이 쪼그려 앉으시더니 지금 장면이 이런데 본인이 짜온 캐릭터가 아주 잘 보이니까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고, 그렇게 하면 카메라가 들어갈 거고, 그러면 본인 얼굴이 더 잘 나올 거다, 그런 말씀을 막 해주시는 거예요. 그럼 또 신나서 그렇게 해보고. 그럼 감독님도 좋다고 대고 웃으시고. 이동휘 선배님은 바닥 차다고 무릎에 뭐 깔아주라고, 얘 춥다고 패딩 좀 줘라 하시고, 그러니까 촬영 나가는 게 너무 신나는 거예요. 저는 최대한 선배님들 귀찮게 하지 말자는 생각에 갈 때도 그냥 멀리서 ‘들어갑니다’ 인사드리는 식으로 현장에 있었는데, 촬영도 재밌는데 선배님들이 너무 챙겨주시니까 맨날 뚜드려맞는 데도 그게 재밌고, 진짜 지칠 새가 없었어요. ‘언젠가 나도 꼭 이런 선배가 되어야겠다’, 생각도 많이 했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예정에도 없던 6회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시대극이어서 전국을 돌아야 하는 바쁜 촬영 중에도 현장의 분위기는 더없이 뜨거웠다고 한다. ‘방울뱀’은 그런 모두와의 호흡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회상했다. 신인의 조심과 겸손도 있겠으나 평소 깍듯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이 낯선 드라마 현장에 녹아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음에 자명하다.
“6부 갔는데 제훈 형님이 부르시더라고요. 대사가 많이 바뀌었는데 해보지 않겠냐, 촬영 들어가기 직전까지 대사를 계속해주셨어요. 나 여기서 이렇게 갈 건데, 진짜 무서워하던 사람인데 형한테 얘기하라고 하니 살짝 풀어지는 느낌이면 어떻겠냐, 그렇게 자세하게 제시해 주시니까 믿고 갔죠. 원래 형님 마지막 대사는 ‘잘하자’였는데 그건 또 매번 애드리브로 다르게 하시더라고요. 어, 그럼 나도 받아볼까 싶어서 ‘착하게 살자’ 하시길래 저도 ‘착하게 살자’ 하고 받았는데 그걸 또 방송에 살려주셨더라고요(웃음). 이동휘 선배님도 내가 여기 잡을 건데 넌 이렇게 하면 되겠다, 여기서는 네가 이쪽으로 돌아나가면 되겠다, 제 동선까지 짜주셨어요. ‘방울뱀’은 진짜 현장에서 다 만들어진 거예요. 저는 거기에 맞춰서, 맞을 거 같으면 무서워하고, 형한테 얘기하라니 으쓱하고, 현장의 그런 분위기가 저를 다 만들어주신 거죠.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니까 신나고, 더 잘하고 싶고. 진짜 이제훈 선배님, 이동휘 선배님이 너무 신경 써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고, 우리 단역 선배분들도 다들 너무 챙겨주셨어요. 상인분들은 저한테 괴롭힘을 당한 분들인데 제가 하도 맞으니까 응원을 해주시더라고요. 6회에 왔더니 막내 살아 돌아왔다고 ‘와~ 방울이 살았어’ 막 환호해주시고(폭소). 그러니까 현장에 가는 게 너무나 재밌었죠.”
동대문파 종남 패거리 중 유일하게 재등장한 데다 박 반장이 “앞으로 힘든 일 있으면 형한테 얘기해”라는 대사(물론 회유성 멘트였으나)까지 있었으니 혹여 시즌2가 제작된다면 재출연도 기대해볼 만하다. 무엇보다 이번 현장을 통해 경험한 뜨거움을 다시 느끼고 싶은 모양이다.
“원래 흑백교 촬영만 남긴 상태였는데 6부가 나온 거였어요. 그리고 촬영에 갔는데, 몇 년 지났으니 방울뱀이 이런 모습도 해야 하고, 눈도 가리고, 뭐가 많더라고요. ‘어? 나는 딱 한 신 나오는데 왜 이렇게 해주시지? 설마 더 나오나?’ 살짝 그런 기대감도 있어요(웃음). 쫑파티 때 시즌제 이야기도 있었고 해서, 불러주시면 무조건 해야죠. 하고 싶습니다. 방울뱀 또 하고 싶어요. 제가 또 쓰일 수 있게.”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 드라마, 영화까지도 도전하고 포용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 내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내 색깔로, 내 입으로 표현하는 배우. 이번에 하면서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거든요. 현장에서 느낀 감동, 제가 느낀 이 행복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전해드려야 하지 않을까. 나만 행복하기보다 같이 나누고 싶고 그렇습니다. 나중엔 좀 더 큰 액션, 성룡 배우님 같은 진짜 액션 배우도 도전해보고 싶고요(웃음).”
출처 : 연예투데이뉴스(http://www.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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