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뷰] 여신들의 귀환, 명불허전 그리고 헤드윅 ‘테어 미 다운’?…이제 첫발, 자라섬뮤지컬페스티벌
2016.09.05
브릿지경제 – 허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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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자라섬뮤지컬페스티벌이 4일 막을 내렸다.(사진제공=PL엔터테인먼트) |
‘헤드윅’ 정문성과 밴드 앵그리인치의 ‘테어 미 다운’(Tear me down)으로 첫 무대부터 내달린 제1회 자라섬뮤지컬페스티벌(이하 자뮤페)이 홍광호·마이클리·윤공주·전나영·최민철·한지상·카이·최현주가 함께 부른 ‘올슉업’ 넘버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안녕’을 고했다.
9월 3, 4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자뮤페는 뮤지컬을 사랑하는 이들의 잔치였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대극장 공연을 위해 오전 7시부터 무대 앞자리 쟁탈전까지 벌어졌던 자뮤페는 여신들의 귀환, 명불허전 무대, 다양한 선곡, 보다 친숙해진 스타들 그리고 ‘헤드윅’ 넘버 ‘테어 미 다운’으로 정리할 수 있다.
◇김선영·최현주, 사랑이 넘치는 여신들의 귀환 그리고 깜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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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김선영은 남편 김우형과 함께 무대에 올라 ‘아이다’의 ‘리튼 인 더 스타’(Written in the Stars), ‘지킬 앤 하이드’의 ‘댄져러스 게임’(Dangerous game)을 선사했다.(사진제공=PL엔터테인먼트) |
자뮤페는 ‘여왕’ 김선영과 ‘최블리’ 최현주, 결혼과 출산으로 무대를 떠났던 여신들이 귀환을 알리는 무대였다. 10월 11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서울예술단 레퍼토리 공연 ‘잃어버린 얼굴 1895’의 명성황후로 돌아오는 김선영은 자뮤페로 본격적인 귀환을 알렸다. 그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캣츠’의 ‘메모리’(Memory), ‘위키드’의 ‘디파잉 그래피티’(Defying gravity)를 연달아 열창했다.
김선영은 단독무대 뿐 아니라 다양한 듀엣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선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조정은과 함께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 남편 김우형과 ‘아이다’의 ‘리튼 인 더 스타’(Written in the Stars), ‘지킬 앤 하이드’의 ‘덴저러스 게임’(Dangerous game)으로 입을 맞추며 화려하게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중략)
하지만 자뮤페는 1만5000여명이(3일 6000명, 4일 9000명, 주최측 발표) 몰려들어 오롯이 뮤지컬 배우와 넘버들에 빠져들어 환호하고 즐기는 진짜 축제였다. 마니아 군단을 몰고 다니는 아이돌그룹 멤버도, 인지도 높은 연예인 없이도 뮤지컬로 하나 되는 축제 자체가 기적에 가까워 보였다. 게다가 이제 출범하는 1회, 다소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배우와 팬이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한 것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운 자리였다.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했다. 관객들도 즐길 준비가 됐다. 이제 보다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장으로의 발전을 위한 주최측의 고민이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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