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선명한 초상화들이 완성한 풍경화, 뮤지컬 ‘레미제라블’
기사등록 일시 [2015-11-29 14:44:14] 최종수정 일시 [2015-11-30 21: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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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뮤지컬 ‘레 미제라블’ 용인 무대, 2012년 한국어 초연 2015-11-29 |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년 만에 돌아온 라이선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이 새삼 일깨워준다. 한국에서 총 5권, 2400쪽의 방대한 분량(민음사 판)으로 출간된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동명소설을 160분(인터미션 20분 제외)으로 얼마나 잘 압축했는지, 주·조연들의 캐릭터가 모두 입체적으로 살아 있는 명작이란 무엇인가를.
28일 저녁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 ‘레 미제라블’ 서울 공연은 캐릭터들의 초상이 생생히 모자이크된 잘 그려진 대서사시 풍경화였다.
무대는 무엇보다 배우의 예술. 아무리 잘 차려진 성찬이라도 배우들이 잘 만들어진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맛있게 먹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 특히 ‘레미제라블’은 거의 모든 대사를 노래로 표현하는 ‘송 스루’인 데다가 묵직한 감정연기까지 해야하는 터라 배우들에게는 난도가 높은 작품이다.
(중략)
그룹 ‘AOA’ 설현과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의 얼굴이 언뜻 보이는 전나영은 한국 무대 데뷔작인 ‘레미제라블’에서 절정의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뮤지컬에서 노래는 곧 감정인데, 그녀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고난의 연속인 판틴에 절절함과 동정심을 부여했다.
장발장과 맞서는 운명적인 숙적 자베르의 김우형도 놀랍다. 이 작품의 한국어 초연 시 혁명을 이끄는 학생 ‘앙졸라’ 역을 맡었던 그는 이 역의 댄디하고 지적인 색깔을 말끔히 지우고 자신만의 신념으로 똘똘 뭉친 자베르를 호연하며, 장발장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이 깃든 역으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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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6일까지. 한국어 초연 시 원 캐스트로 장발장을 소화한 뮤지컬스타 정성화, 한국어 버전 판틴 역의 초상을 만든 조정은도 이번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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