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가 창작 초연을 앞두고 상견례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조선 최초의 ‘일 테노레’인 ‘윤이선’ 역의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 항일 운동 모임인 ‘문학회’의 리더이자 오페라 연출 ‘서진연’ 역의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 ‘서진연’의 친구이자 무대디자인을 맡은 건축학도 ‘이수한’ 역의 전재홍, 신성민, 조선 최고의 음반사 사장이자 영향력 있는 프로듀서 ‘최철’ 역의 최호중을 비롯한 전체 배우와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Will Aronson) 작곡가, 김동연 연출, 코너 갤러거(Connor Gallagher) 안무 감독,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 주요 창작진이 모였다.
▲ (상단 왼쪽부터)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 전재홍, 신성민, 최호중 (사진=오디컴퍼니) |
현장의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열의를 드러냈고, 상견례 이후 이어진 첫 리딩에서는 캐릭터에 몰입해 대사를 주고받았다.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일 테노레(IL TENORE)’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 이 세 사람이 뜻하지 않게 오페라 공연을 계획하며 어둡고 비극적인 시대 속 꿈과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어쩌면 해피엔딩’ 등의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Will Aronson) 작곡가와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해 창작했다.
한편, 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는 12월 19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2024년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스포츠 W 임가을 기자
전체기사보기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가 공연 일자를 확정 짓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와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Will Aroson) 작곡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일 테노레’는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일 테노레’는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말로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 세 사람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인 테너 이인선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시작된 이 작품은 한국 최초로 오페라 공연을 연출하고 주인공을 맡은 테너이자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한 의사였던 그의 삶을 모티브로 삼아 드라마틱한 상상력을 더해 창작된 픽션으로 꿈과 사랑을 향한 여정 속에서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인간의 진정성 있는 서사를 그려낸다.
또한 전통 클래식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섬세하면서도 격정적인 넘버들은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18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구현될 예정으로 타 대형작품과 차별화된 음악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함과 동시에 주인공들의 드라마에 숨결을 더할 예정이다.
‘일 테노레’는 신춘수 프로듀서와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 작곡가가 만나 완전히 새롭게 완성됐다. 여기에 ‘데스노트’·’어쩌면 해피엔딩’의 김동연 연출과 국내에는 뮤지컬 ‘비틀쥬스’로 매력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코너 갤러거(Connor Gallagher) 안무 감독, ‘데스노트’·’드라큘라’의 무대로 사랑받은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까지 막강한 크리에이티브팀이 합류해 완성도 높은 대형 창작 초연작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오디컴퍼니의 오리지널 뮤지컬 라인업 중 가장 먼저 국내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일 테노레’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보편성과 높은 완성도를 갖춘 작품을 목표로 프로듀싱하고 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인 배경의 아픔을 배경으로 실존 인물의 원형적인 플롯을 매력 있게 변주해 개인적인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만들었다. 모든 작가, 작곡가,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전세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선 최초의 ‘일 테노레’인 윤이선 역은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가 맡았다. 윤이선은 부모님이 정해주신 대로 의사가 되는 것밖에 몰랐던 내성적인 모범생이 오페라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하고 조선 최초 오페라 테너를 꿈꾸게 되는 인물로, 청년부터 노년까지의 모습을 선보일 세 배우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겉으로는 문학을 사랑하는 대학생의 모임이지만 실제로는 독립을 위한 항일 운동 모임인 문학회의 리더로 오페라 공연의 연출을 맡게 되는 서진연 역은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가 낙점됐다. 서진연은 모두를 아우르는 영민한 리더이자 치밀한 전략가로 조선의 얼을 지키는 차세대 독립운동가로서 용기 있고 진취적인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서진연의 문학회 친구이자 오페라 공연의 무대디자인을 맡은 건축학도 이수한 역에는 전재홍과 신성민이 캐스팅됐다. 이수한은 언제든 총을 들고 일제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된, 위험할 정도로 열정적인 독립운동가로서 서진연과 문학회 리더 자리를 놓고 라이벌 관계에 놓이기도 하는 캐릭터로 애국심 고취를 위한 오페라 공연에 진심으로 임하게 되는 인물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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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테노레’는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말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 세 사람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인 테너 이인선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조선 최초의 ‘일 테노레’인 윤이선 역으로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가 무대에 오른다. 윤이선은 부모님이 정해주신 대로 의사가 되는 것밖에 몰랐던 내성적인 모범생으로, 오페라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하고 조선 최초 오페라 테너를 꿈꾸게 되는 인물이다. 세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청년부터 노년까지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학을 사랑하는 대학생의 모임을 가장해 독립을 위한 항일 운동을 하는 ‘문학회’의 리더이자 작품 속에서 오페라 연출을 맡게 되는 서진연 역은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가 맡는다. 모두를 아우르는 영민한 리더이자 치밀한 전략가로 조선의 얼을 지키는 차세대 독립운동가로서 용기 있고 진취적인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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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연의 문학회 친구이자 오페라 공연의 무대디자인을 맡은 건축학도 이수한 역으로는 전재홍, 신성민이 출연한다. 언제든 총을 들고 일제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된, 위험할 정도로 열정적인 독립운동가로서 서진연과 ‘문학회’ 리더 자리를 놓고 라이벌 관계에 놓이기도 하는 캐릭터다.
‘일 테노레’는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꾸준히 선보여온 오디컴퍼니의 제작 노하우로 선보인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가 제작하고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 작곡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데스노트’, ‘어쩌면 해피엔딩’의 김동연 연출, ‘비틀쥬스’의 코너 갤러거 안무감독, ‘데스노트’, ‘드라큘라’의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이 작품과 함께한다.
‘일 테노레’는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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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2001년 9·11 테러 당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 국내 초연한다.
제작사 쇼노트는 11월 28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를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컴프롬어웨이’는 9·11 테러 당시 캐나다의 작은 도시 갠더에서 일어난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테러로 인해 비행기 수십 대가 갠더에 불시착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7천명가량의 승객과 협력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캐나다 출신의 아이린 산코프와 데이비드 헤인이 원작의 대본과 작곡을 맡았다. 이들은 2011년 갠더에 방문해 현지인과 비행기 승객들을 인터뷰하며 작품을 제작했다.
2017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뒤 토니상, 2019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상을 받았다.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에서 공연을 올렸다.
모든 배우는 1인 2역 이상을 맡아 주민과 승객 등을 연기한다.
남경주와 이정열은 갠더에 불시착한 뒤 새로운 인연을 만나 삶에 변화를 겪는 닉과 항공관제사 더그 등을 연기한다.
최정원과 최현주는 텍사스 출신의 미국인으로 갠더에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다이앤 역과 갠더의 도넛 가게에서 일하는 크리스탈 역 등으로 출연한다.
신영숙과 차지연은 아메리칸 에어라인 최초의 여성 기장 베벌리와 갠더 학교에서 일하는 선생님 아네트 등을 맡는다.
정영주와 장예원은 캐나다 재향 군인회 회장 뷸라 등을 소화하며, 서현철과 고창석은 갠더의 시장 클로드 등을 연기한다.
‘레드북’, ‘하데스 타운’ 등의 박소영이 한국 초연의 연출을 맡으며 ‘데스노트’, ‘웃는 남자’ 등의 오필영이 무대 디자인을 책임진다.
연합뉴스 최주성 기자(cjs@yna.co.kr)
드림씨어터가 부산시와 함께 ‘내 생애 첫 뮤지컬’ 캠페인을 진행하는 가운데 10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오는 ‘레미제라블’ 6인의 주역들이 첫 뮤지컬 관람의 중요성과 첫 관람을 앞둔 관객들을 위한 추천 메시지를 전한다.
2015년 앙졸라에 이어 장발장의 새 얼굴이 될 민우혁은 “뮤지컬은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좋은 작품들을 접했기 때문에 뮤지컬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시대를 뛰어넘은 명작 ‘레미제라블’로 시작하신다면 저처럼 뮤지컬의 세계에 저처럼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장발장으로 첫 ‘레미제라블’에 출연을 앞둔 최재림은 “좋은 작품, 좋은 공연은 우리 생각이나 인생에 깊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미제라블’은 그런 힘을 지닌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첫 관람작으로 보게 되실 분들이 눈이 너무 높아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라며 추천했다.
한국 전 시즌에 출연한 김우형(자베르 역)은 “주옥같은 노래와 감동적인 스토리가 웅장한 스케일로 펼쳐지는 ‘레미제라블’로 생애 첫 뮤지컬을 시작한다면, 뮤지컬이 선사할 수 있는 무대 위 모든 감동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추천했다.
새로운 자베르로 분할 카이는 “살아오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번 체득 됐을 명곡들이 많습니다. 귀와 가슴과 또 영혼을 적실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들로 <레미제라블>을 만나보신다면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판틴으로 전 시즌에 출연한 조정은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마음에 와닿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의 심도 깊은 주제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여러 좋은 배우들이 한 무대에서 만나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라고 전했다.
새로운 판틴으로 기대감을 높여주는 린아는 “가슴 벅찬 이야기들과 많은 감정들, 선과 악, 정의 등 많은 것들에 대한 작품입니다. 다양한 인간군상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멜로디와 웅장한 음악으로 여러분들께 다가갈 것입니다”라고 추천했다.
드림씨어터와 부산시가 함께 진행하는 ‘내 생애 첫 뮤지컬’ 캠페인을 펼치며 10년 만에 돌아오는 ‘레미제라블’과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명작의 관람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 예술 경험과 특별한 추억으로 뮤지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하는 취지다. 9월 11일부터 24일까지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최대 30% 혜택(S.A 비지정석)과 함께 캠페인 예매자에게 명작들의 MD를 랜덤으로 증정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브리 콤비가 힘을 합친 흥행 대작으로, 뮤지컬계의 영원한 ‘마스터피스’로 불린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되었고, 현재까지 약 1억 3000만 명이 관람한 최장수 흥행 뮤지컬이라는 역사를 쓰며 뮤지컬의 ‘바이블’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세 번째 시즌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30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을 거쳐 2024년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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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는 루 윌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유대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합심해 탄생시킨 작품이다. 2017년 초연, 2019년 재연을 거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은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을 선보인 EMK뮤지컬컴퍼니가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선보인다.
웅장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실감 나는 전차 경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생생한 수중 탈출 장면 등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가 특징인 작품이다.
예루살렘 귀족 가문의 아들이자 메셀라의 배신으로 누명을 쓰고 노예가 된 벤허 역은 초연과 재연에 벤허 역을 맡았었던 박은태를 비롯해 신성록, 규현이 캐스팅됐다.
벤허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신임 총독의 사령관이며 로마의 제국주의에 심취해 있는 메셀라 역으로 이지훈, 박민성, 서경수가 출연한다.
시모니테스의 딸이자 벤허의 복수심을 염려하며 항상 그의 곁을 지키는 에스더 역은 윤공주, 이정화, 최지혜가 나선다.
오는 9월 2일 7시 개막 무대는 벤허 역에 신성록, 메셀라 역에 박민성, 에스더 역에 윤공주가 출연한다. 박민성은 초연과 재연에도 같은 역으로 참여했으며, 신성록과 윤공주는 이번이 첫 참여다.
앞서 공개된 프로덕션 메이킹 영상에서 신성록은 “좋은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팬들에게 성원을 받은 작품이고, 육체적으로 힘들 수도 있지만 제 자신에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고, 박민성은 “기대 이상의 것을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윤공주도 개인 SNS를 통해 “좋아하던 작품을 공연할 수 있다는건 큰 행운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벤허’는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3일 오후 2시 공연에는 규현, 서경수, 이정화, 7시 공연 박은태, 이지훈, 최지혜가 각각 첫 무대를 갖는다.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https://www.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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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8일부터 10일까지 큰마당에서 전통과 현대의 세련된 조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을 선보인다.
뮤지컬은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앙상블상,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녀신인상,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안무상·남우신인상 등을 배출한 작품이다.
뮤지컬은 삶의 고단함과 역경을 시조 속에 담아 털어버렸던 조선의 백성들이 역모가 발생한 후 시조 활동이 금지되면서 비밀시조단 골빈당이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에선 양희준·신주협·박정현·김서형이 천방지축‘단’역을, 김수하·이아진·김세영이 조선 제일의 시조꾼 ‘진’역을 맡았다.
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한국적 소재의 독창적이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공연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K-뮤지컬을 경험하시기 바란다”고 추천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270-8500)로 문의하면 된다.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위드인 뉴스 김예림 (with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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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뭘 하든, 쓸데없는 기대를 너무 크게 그리지 말자는 게 있어요. 이건 제 성격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일어나지 않은 것, 지나간 것을 자꾸 생각하면서 잔소리하지 말자. 지금 나한테 주어진 것을 일단 하자, 그게 우선이고 급선무죠. 다만 욕먹지 말자는 마음은 진짜였어요(웃음).” 앞서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 구화란 역으로 베테랑 뮤지컬배우의 내공을 입증한 김선영의 이야기다.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한 25년 차 배우가 연기 인생 처음으로 다른 환경에 도전했던 겸손이다.
JTBC ‘킹더랜드’는 정통 로맨틱 코미디로, 이준호, 임윤아의 눈부신 비주얼 케미에 힘입어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방영 중 10%대 높은 시청률은 물론 드라마 화제성,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을 싹쓸이했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김선영은 방송 말미, 여름 휴가차 가족과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직 방송이 끝나지도 않은 와중에 어디서나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는 이들이 많아 “요즘 정말 세계가 실시간이구나, 한국 콘텐츠에 이렇게 관심이 많구나” 글로벌 시대의 위엄을 실감했다고 한다.
로맨틱 코미디는 1990~2000년대 중반까지 안방극장을 대표한 장르다. 1992년 최수종, 최진실 주연의 ‘질투’가 본격 트렌디 드라마 시대를 열면서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가 쏟아졌다. 모두가 힘들던 경제 위기 속 현실판 백마 탄 왕자와 평범한 여성의 ‘묻지마 해피엔딩’은 나름 시청자의 대리만족이었다. 이후 사회적 흐름에 따라 로맨틱 코미디도 여성 주도적 성향이 강해지고, 판타지나 스릴러를 결합하는 등 복합장르로 진화했는데, 2023년의 ‘킹더랜드’는 다시금 정통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남모를 상처를 지닌 재벌 2세 남주인공, 능력과 성실함이 무기인 ‘오뚝이’ 여주인공, 싸가지 재벌 2세 옆 ‘산초’ 같은 비서, 흙수저 여주인공 옆 흙수저 친구들, 이복형제들의 경영권 다툼 등 그야말로 클리셰의 향연이었다.
그런데, ‘킹더랜드’에는 유독 색다른 맛이 있었다. 바로 남주인공 구원의 이복 누나 구화란이다. 이를 엄밀히 말하면 구화란을 연기한 배우 김선영이다.
구화란은 주인공의 삶과 사랑에 장애물이자 극의 최대 갈등 요소로, 역시나 빤한 ‘빌런’이다. 이 경우 대부분 연예인 뺨치는 스모키 화장에 두어 시간은 말았을 법한 웨이브 펌, 킬힐을 기본 장착한 화려한 스타일로 겉모습부터 센 캐릭터를 강조해왔는데, 김선영의 구화란은 달랐다. 깔끔한 생 단발 헤어와 단정한 의상에서 워커홀릭이 묻어났고 동시에 고급스러운 기품을 풍겼다. 특히, 90년생 이준호와 실제 16살 차여서 구화란이 구원을 뼛속부터 애송이로 여기는 특유의 태도가 이렇듯 매력적일 수가 없다. 평소 김선영의 열혈팬이었다는 임현욱 감독의 캐스팅 의도가 이것이었으리라. 방송 초반, 이모 같다는 일부 평도 있었으나 실상 이 또한 ‘남매=또래’라는 선입견일 뿐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김선영의 구화란은 그를 능히 설득했다.
“캐스팅을 해주신 건 정말 감사한데, 앞뒤 캐스팅이 너무 차이가 있으니까. 아버지가 연배가 있으신 분이면 그래도 좀 편할 수 있겠는데, 저랑 띠동갑이신데 심지어 동안이셔서..(폭소). 나이 차가 큰 이복 남매라 해서 그나마 오케이 하고 갔는데, 굳이 왜 나였을까, 저도 의문이긴 했어요. 나에게 원하시는 게 뭘까. 심플하게는 그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보여준 재벌가 사람들의 이미지가 있으니, 조금 다른 색깔로 그려지려면 시청자가 모르는 혹은 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셨던 게 아닌가. 그래서 감독님이 전형적인 연기를 원하시지도 않았고, 중후반까지도 구화란이 대놓고 발톱을 드러내는 걸 꺼리셨고, 연출의 의도라면 그런 거였어요. 그런데 사실 대본만 보면 ‘근본도 없는 게 어디서 건방을 떨어’, ‘나가’, ‘꺼져’, 얼핏 참 쉽고 빤하잖아요. 그런데 발톱은 드러내지 말라. 사실 저한테 되게 가혹한 걸 원하신 게 아닌가(웃음).”
그 하나의 주문 외에, 구화란의 캐릭터성이나 연기 방향에 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베테랑 배우 김선영을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김선영의 남다름은 뮤지컬 최근작 ‘하데스타운’의 페르세포네나 ‘데스노트’의 렘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하데스타운’의 페르세포네는 소위 팜므파탈 캐릭터로 그리기 딱 좋은 인물이다. 장르 특성상 ‘튀어야 산다’는 식의 과함이 흔한데, 김선영의 페르세포네는 그 흔한 욕심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뮤지컬치고는 지극히 드라마밖에 없는 주인공들이 살고, ‘하데스타운’ 특유의 연극적 연출 요소들까지 하나하나 눈에 들어온다. 특정 캐릭터로 과하게 시선이 쏠리지 않으니 밸런스가 조화롭고, 극 전체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데스노트’의 렘은 느릿한 손짓, 말투, 걸음걸이에서부터 항상 무언가 바쁜 인간계와는 다른 존재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주요 인물 4인 중 분량이 극도로 적음에도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그런데 이조차 홀로 넘치지 않는다. 특히 배우는 분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어떻게 존재하느냐’에 따라 배우의 클래스를 증명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2008년 ‘씨왓아이워너씨’에서부터 시작된 ‘여왕’이라는 애칭이 뮤지컬 팬들에게 지금까지 김선영을 대표하는 수식어로 불리는 진짜 이유가 그것일지 모르겠다. 배우 장사로 통하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나’보다 ‘작품’을 우선하는 배우가 사실 흔지 않다. 그중에도 김선영은 단연 독보적이다.
‘킹더랜드’ 역시 김선영의 존재감을 빼고는 성공을 논하기 어렵다. 아무리 주인공들이 날고 긴대도 그들을 받쳐주는 조연의 역할이 마땅치 않고서는 16부작 긴 호흡에 동력이 떨어진다. ‘킹더랜드’ 이후 방송된 여러 로맨스물이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 이유가 대부분 그러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김은숙 작가의 경우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에는 서브 주연의 절절한 로맨스를 첨가했고,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는 캐릭터성 강한 조연들이 탄력을 더하는 식으로 성공 방정식을 이어가고 있는데, ‘킹더랜드’는 갈등 요소라고는 구화란 하나다. 아무렇지 않게 독설을 뱉으면서도 기품과 카리스마를 장착하고 있으니 구화란이 분명 ‘빌런’이긴 할 텐데 진짜 나쁜 사람인지 아닌지, 오묘한 긴장이 흐른다. 그 존재감만으로도 드라마 초반 상승세에 큰 조력이 되었음은 자명하다.
“시청자에게 이미 익숙한 재벌가 배다른 남매 이미지가 있는데 이미 준호 씨하고 나이 차도 많아서, 그냥 연기나 잘하자, 여기에만 집중하자 했고, 그런 대사들이 나에게서 어떤 식으로 나올까? 그것조차도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았어요. 되도록 구화란의 서사에 집중했죠. 지금의 구화란이 있기까지, 어려서 부모에게 딱히 정서적인 교감이나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오로지 아버지에게 어떻게 보여야 생존할 수 있을지를 스스로 터득하면서 살았던 인물인 것 같은 거예요. 나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 속에 살아온 동생의 인생을 보면서 어떤 미움, 분노, 억울함, 피해의식, 열등감이 켜켜이 쌓였을 것이고, 그래도 영특하고 능력은 있고 아버지한테 배운 게 있으니 성과도 내면서 그룹은 잘 이끌어온 것 같고, 그런 것들이죠. 그나마 성과가 있어야 칭찬이라도 받는 것 같으니 성과에 집착하면서도 내가 세운 경영 철학에 관해서는 에티튜드가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그러다 한심하게 여겼던 동생에게 아버지의 태도가 차츰 바뀌면서 구화란에게 균열이 생기게 되고,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결국 발톱을 드러내게 되는, 그래서 초중반에 구화란이 어떻게 보이는지가 되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 그걸 감독님도 원했던 것 같고, 저도 그게 맞다 생각했죠.”
“그리고 너무 튀면 안 되니까. 어쨌든 드라마에 잘 녹아야 하는데, (구화란) 역할도 센데 그동안 제가 에너지가 강한 역할을 많이 하기도 해서,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인데 혼자만 산으로 갈까 봐. 그런데 감독님이 워낙 중심을 갖고 가는 분이어서, 혹시 문제가 있었다면 감독님이 잡아주셨겠죠. 그렇게 믿고 갔어요.”
해서 안타까운 점은, 오히려 대본이 그런 김선영을 품기에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김선영을 통해 그토록 매력적인 구화란이 만들어졌으나 구화란을 통한 갈등은 끝내 또다시 닳고 닳은 클리셰였다. 아랍 문화 왜곡 논란은 복병이었을 뿐, ‘킹더랜드’가 줄곧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자랑했음에도 어쩐지 뒷심이 부족했다고 느껴지는 것은 실상 그 때문이다. 겉으로는 회사를 위해 구원과 천사랑의 관계가 공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도 뒤로는 반드시 공개하라고 사주하는 식이다. 구화란이 유니크한 캐릭터성을 상실한 자리에 재벌남 정략결혼 카드가 등장하고 이별 위기 끝에 ‘어쨌든 해피엔딩’이니 딱히 흥미 둘 바가 없다. 극 후반 텐션이 느슨해진 결정적인 이유다. 구화란을 직접 연기한 본인이야 말로 아쉬울 법 하건만, 배우는 배우일 뿐, 오히려 민폐는 되지 말자 했다고 한다.
“아쉬움이 있느냐? 보시는 분들은 그럴 수 있다고도 보는데, 저는 배우니까 작가님이 주신 대본을 충실하게 표현하는 게 제 역할이었고요. 마지막 촬영 때 감독님이 방송 공개되면 여러 반응이 있을 텐데 어떠시냐고 막 기대에 차서 물어보셨는데, 그때도 저는 그냥 민폐만 끼치지 말자고, 감독님과 마지막으로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촬영을 끝냈거든요. 그런데, 대본 보면서 사실 좀 재밌긴 했어요. 구화란이 일 좀 치려고 하면 뭐가 이렇게 금방금방 해결되고, 천사랑 때문에 해결되고, 얻어걸려 해결되고 하니까(웃음), 구화란이 참 억울하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준호 씨하고도 ‘내가 뭔가 일은 벌이는데 되게 쉽게 정리하더라’ 하니까 막 웃더라고요. 구원이는 이게 자기 복인가 보다 했죠.”
아쉬움은 아쉬움 대로, 김선영의 첫 드라마는 성공적이었다. 오로지 뮤지컬 한 길만 20년을 넘게 해온 배우가 특별출연 경험도 없이 단번에 16부작 드라마에 주조연급으로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와 성과를 높이고, 배우 개인으로도 호평을 얻은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언뜻 ‘슬의생’의 히로인 전미도를 떠올릴 수 있겠으나 뮤지컬 외길은 아니다. 최근 주목 받은 김히어라 역시 많은 단역을 거쳐 ‘더 글로리’에 이를 수 있었다.
임현욱 감독의 러브콜로 성사된 깜짝 출연이지만, ‘뮤지컬 여왕’ 김선영을 아는 이들에게는 그의 활약이 딱히 새삼스럽지 않다. 다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 콘텐츠에 처음 도전한 만큼 자칫 묵묵히 쌓아온 커리어에 흠집이 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선영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먼저 기대도 걱정도 말자는 주의라고 한다. 그렇게 정통 로맨틱 코미디의 케케묵은 클리셰 하나가 폼나게 부서졌다.
“저는 이번 드라마뿐 아니라 뭘 하든, 쓸데없는 기대를 너무 크게 그리지 말자는 게 있어요. 이건 제 성격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일어나지 않은 것, 지나간 것을 자꾸 생각하면서 잔소리하지 말자. 지금 나한테 주어진 것을 일단 하자, 그게 우선이고 급선무죠. 다만 욕먹지 말자는 마음은 진짜였어요(웃음). 그리고 민폐 끼치지 말자. 작품할 때도, 뭔가 선배가 너무 꼰대처럼 보이는 것도 어떨 땐 좀 자존심 상하고, 멋있게 보이려면 그냥 내 할 일 잘하자는 게 있어서, 어떻게 보면 되게 심플해요. (성과를) 미리 상상하는 건 그 자체가 되게 오버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차피 내가 선택했고 그래서 받는 평가라면 좋든 나쁘든 내 모습이니 그것 또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물론 당황스러운 순간도 있긴 해요. 그럴 땐 또 담담하도록 노력해보자는 생각을 하는 거죠. 사실 얼떨결에 시작했지만, 감사한 상황이잖아요. 내가 막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정말 감사하게도 저를 데려가 주시는 상황이 됐고, 너무나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그 덕에 용기를 낸 것도 있었죠.”
※ 배우 김선영의 인터뷰, 2편으로 이어집니다.
연예투데이뉴스 이은진 기자
전체기사보기[OSEN=장우영 기자] ‘킹더랜드’ 김선영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여배우들의 경력단절 이슈에 대해 밝혔다.
김선영은 지난 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에서 구화란 역을 연기하며 드라마 첫 도전을 마쳤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최고 시청률 수도권 14.5%, 전국 1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김선영은 극 중 구원의 누나이지 킹그룹 곳곳을 이끌며 동생과 호텔 경영권 전쟁을 펼치는 구화란 역을 연기했다.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해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엘리자벳’, ‘위키드’, ‘레베카’, ‘호프: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김선영은 데뷔 후 첫 드라마 도전을 ‘킹더랜드’로 성공적으로 마쳤다.
‘뮤지컬 여왕’으로 불리고 있는 김선영은 2012년 배우 김우형과 결혼,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선영은 “결혼하고 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여배우들은 여러 가지로 생각이 복잡해진다. 저 역시도 그런 시간이 있었는데, 제가 느끼는 제 행보와 배우로서의 만족도는 오히려 그 전보다 만족스럽다. 여배우로서 혹은 한 사람으로서 뭔가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흘러가자라는 마음을 가졌기에 가능했었던 것 같다”며 결혼, 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오는 경력단절 이슈에 대해 말했다.
김선영은 “내려놓으면서 오는 만족감으로 인해 다른 쪽으로 탐구하고 도전하는 생각을 오히려 더 안하게 됐다. 그리고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조금은 쉬어가고자 했는데 갑자기 이야기가 진행이 됐다. 저를 필요로 하시기에 저 또한 배우로서 가지 않았던 길을 가보고자 했다. 이 분야로 갔는데 당황스럽거나 외로워질 것까지 예상하고 시작을 했었던 게 바로 ‘킹더랜드’다”라고 말했다.
OSEN 장우영기자님(elnino8919@osen.co.kr)
전체기사보기[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선영이 극과 극 캐릭터를 오간 소감을 전했다.
김선영은 지난 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에서 구화란 역을 연기하며 드라마 첫 도전을 마쳤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최고 시청률 수도권 14.5%, 전국 1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김선영은 극 중 구원의 누나이지 킹그룹 곳곳을 이끌며 동생과 호텔 경영권 전쟁을 펼치는 구화란 역을 연기했다.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해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엘리자벳’, ‘위키드’, ‘레베카’, ‘호프: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김선영은 데뷔 후 첫 드라마 도전을 ‘킹더랜드’로 성공적으로 마쳤다.
‘킹더랜드’ 촬영 당시 김선영은 ‘호프: 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에 출연 중이었다. 재벌가 딸과 70대 노인을 오갔던 김선영은 “촬영 세트장에서는 재벌가 딸이고, 공연장에서는 70대 노인이었는데, 이 상황이 너무 재미있어서 분장하는 친구에게 ‘정말 하늘과 땅을 오가고 있다’고 한 적이 있다. 동시간에 이런 극과 극을 오가는 배우는 아마 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선영은 “자꾸 재벌가라고 해서 부담이 되긴 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재벌들에 대한 생각과 진짜 재벌은 다르다고 레슨하듯이 들었다. 요즘 분들이 재벌에 대해 느끼는 부분과 옛날 세대가 재벌을 생각하는게 다르지만, 드라마에서 재벌이라고 나오면 못된 성격이고 천방지축이거나 화려했는데 오히려 아니라고 하더라. 그들의 취향과 기호에 맞게 한다고 들어서 재벌도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대했다”고 말했다.
김선영은 ‘구화란’에 완전히 몰입해 설득력을 높였다. 김선영은 “희의 장면이 주로 많이 나오는데, 구원과 경영방식을 두고 대치한다. 인간 김선영으로서는 구화란의 경영 방식을 좋아하진 않지만, 배우 김선영으로서는 구화란의 경영 방식을 이해하지 않으면 시청자 분들을 설득할 수 없다. 보시는 분들에게 판단이 될지언정 구화란의 경영 방식이 맞다고 확신을 해야만 구원과 대립할 때 텐션을 더 높일 수 있고 설득력을 높일 수 있기에 더 이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여왕’ 김선영의 연기는 드라마에서도 통했다. ‘신인’의 자세로 드라마에 임한 김선영은 “20년 이상 연기를 해왔는데도 계속 재미있다고 느끼는 건 너무 다행이고 행복한 일이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작은 역할이든 큰 역할을 하든 연기하는 것 자체가 흥미롭고 재미있다라는 건 내게 큰 의미다. 그래서 ‘킹더랜드’는 또 다른 걸 경험하게 해줬기에 좋았고 즐거웠다”고 이야기했다.
OSEN 장우영 기자님(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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