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2015년에도 유효한 환상 비극(리뷰)
아름다운 넘버+드라마틱 스토리, 2015년판 ‘엘리자벳’의 매력
2015년 08월 22일 오후 15:38
[장진리기자] 익숙한 노래가 새로운 배우들을 만나 더욱 아름다운 작품으로 완성됐다. 뮤지컬 ‘엘리자벳’ 이야기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비운의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드라마틱한 그의 일생에 판타지적인 요소인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추가,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 2012년 초연 당시 옥주현, 김선영, 김소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박효신, 전동석 등 쟁쟁한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한 ‘엘리자벳’은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은 물론,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녀 주연, 남녀 조연, 연출상, 안무상, 음악감독상 등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8개 부문을 석권하며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동시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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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은은 2015년판 ‘엘리자벳’을 꼭 봐야 하는 이유다. 새로운 엘리자벳으로 낙점된 조정은은 몰아치는 듯한 감정 표현과 완벽한 가창력으로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10대 시절 씨씨부터 합스부르크 왕가에 입성, 시어머니 대공비 소피·남편 요제프 황제와의 갈등, 딸 소피·아들 루돌프의 죽음 등 불행한 일을 겪으며 점차 황폐해져 가는 엘리자벳의 폭풍같은 일대기를 드라마틱하게 짚어간다.
활발한 10대 씨씨가 부르는 1막의 ‘당신처럼’과 남편과 시어머니를 모두 거부하고 스스로의 자유를 외치는 1막의 마지막 넘버 ‘나는 나만의 것’, 아들 루돌프의 죽음으로 ‘죽음’에게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호소하는 ‘추도곡’과 남편 요제프와의 이별을 노래하는 ‘행복은 너무도 멀리에’를 비교해 본다면 조정은이 그려내는 엘리자벳은 더욱 절절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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